“경부고속철 기존노선 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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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 기존노선 타당”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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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경주∼부산구간에 대한 재검토작업을 펼친 전문가 12명 가운데 7명이 기존 노선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정부측에 제시했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따르면 경부고속철 노선재검토위원회 전문가 위원 12명 가운데 7명이 기존노선 1개와 대안노선 7개 등에 대한 현지답사 등 조사활동을 통해 사업 시행자인 국무총리실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언양∼천성산터널∼금정산터널∼하마정∼부산역의 기존 노선이 환경성·경제성·안전성·시공성 등 제반여건면에서 유리하다고 밝혔다.
기존노선 찬성 위원은 사업시행자측에 추천한 6명과 시민·종교대책위가 추천한 위원 1명 등이다.
그러나 시민·종교위측 추천 위원 5명은 대안노선인 B노선(언양∼양산∼호포∼만덕∼양정∼부산역)과 B노선+D노선(언양∼양산∼호포∼경부선을 이용, 부산역으로 진입하는 노선)이 더 유리하다거나 대구∼부산간을 직선화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전문가 위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검토작업을 벌인뒤 최종 노선을 결정하게 된다.
노선이 기존 노선으로 확정될 경우 지난 3월 7일자로 중단한 노선구간 문화재조사와 측량, 지장물 조사, 진입로 개설, 잔여 구간 보상, 협력회사 선정 등을 거쳐 늦어도 3∼4개월 이후에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종 노선이 기존 노선이 아닌 대안노선으로 결정되면 기본·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새로운 준비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주∼부산 구간 건설 기간이 6∼7년 더 소요돼 반쪽 고속철도로 전락하고 부산항을 동북아 중심항으로 개발하겠다는 국가 전략에도 큰 차질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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