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물차 택배 배송 상용화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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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화물차 택배 배송 상용화 앞둬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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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000억원 투자 재점화…민·관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친환경 스마트물류를 골자로 한 쿠팡의 대대적인 개보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최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종전의 경유화물차를 전기화물차로 전환해 친환경 배송을 실현한다는 쿠팡의 물류사업에 물꼬가 트이면서다.

특히,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입주 기업인 제인모터스가 생산한 전기화물차를 쿠팡의 물류산업에 활용하는데 협력하는 등 전기화물차 개발운영 및 사후관리 부문에서의 실무적 협업이 확정된데 이어, 1.5t 이하 전기화물차에 대해 예외적으로 영업용 넘버를 신규 허가토록 하는 법 개정안 시행과 관련해 대구시가 행정 지원 의지를 피력하면서 탄력 받게 됐다.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택배사업자로 인정받은 쿠팡은, 대구에 첫 혁신 캠프(배송기지)를 개소하고, 이달 중 배송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CLS)의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식 출범된 CLS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1000억원 규모의 대구국가산업단지 개발 투자는 가시화될 전망이다.

앞서 쿠팡은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국가산업단지 입주 요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는데, 국토교통부가 택배사업자로 인정하면서 3년간 보류 됐던 투자 계획에 다시금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CLS의 설립으로 산업단지의 입주 요건이 갖춰짐에 따라 물류센터 건립 관련 용지시설 선택을 남겨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산업단지 내 7만8825㎡ 규모의 최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로켓배송에 투입되는 택배차를 전기화물차로 전환해 문전배송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게 된다.

앞서 지난 1일 쿠팡은 대구시, 제인모터스(대표이사 김성문), GS글로벌(대표이사 허세홍), GS엠비즈(대표이사 장인영), 대영채비(대표이사 정민교) 등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 및 산업육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LS에 전기화물차를 공급 맡은 제인모터스 경우, 지난달 2일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안전기준 적합시험을 통과한데 이어, 친환경 보조금 대상차종 등록을 위한 환경부 차량성능 인증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약에 따라 완성차 판매 및 부품 유통은 GS글로벌이 맡게 되며, 오토오아시스 운영사인 GS엠비즈를 통해 사후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량 정비 서비스가 이뤄지게 된다.

충전과 관련해서는 전기차 전용 충전기 제품군을 보유 중인 대영채비와 쿠팡이 물류 작업에 최적화된 설비 구축을 실시, 전기차 생산과 시설운영 부문 안정성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해당 전기화물차에 대한 환경부 인증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한다는 게 업체들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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