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철도화물 대체운송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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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철도화물 대체운송 거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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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물량 수송 악화될 듯
-국토부, “화물차주 대체운송 적극적”


철도노조 파업이 엿새째 진행되는 가운데 화물연대가 철도화물 대체 운송을 전면 거부키로 결의함에 따라 수출입 물량 수송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화물연대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철도노조 파업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대체운송수단으로 화물차를 이용한 도로운송을 추진하고 있는데, 화물연대는 대체운송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철도운송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화물연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수출입 화물운송시장 전반에 걸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화물연대는 “화물연대와 철도노조는 민노총 산하 운수노조라는 산별노조에 함께하고 있는 형제노동자”라며 “매년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면 철도노조는 대체화물열차 증편운행을 전면 거부하며 동지애를 보여주었으며, 화물연대 역시 동지애 대한 최소한의 양심으로 그들을 지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합원 1만5000여 명 규모인 화물연대는 대체운송이 이뤄질 물류거점에서 비조합원에게도 대체 수송을 거부할 것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이 같은 움직임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화물연대가 철도화물 대체수송 거부를 선언했지만, 그 동안 물동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화물차주들이 대체수송에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라며 “대체수송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운행 중단으로 물류수송에 큰 차질을 빚은 화물열차의 운행횟수는 지난달 29일부터 68회로 늘리는 등 주요 산업용 화물의 적체현상이 다소 해소됐다.
코레일은 수도권 물류기지인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오봉역)에 8개 열차를 투입해 그동안 적체된 253개(40ft기준)의 수출용 컨테이너를 부산항과 광양항으로 모두 수송했다.
특히 하루 평균 300∼450개씩의 수출용 컨테이너를 운송하기 위해 의왕기지에서 부산 등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열차를 매일 10회 이상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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