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알앤에이, 중국 ‘바이튼’에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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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알앤에이, 중국 ‘바이튼’에 납품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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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부품 10만대 분량 첫 수주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 ‘화승알앤에이’가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대표 전기차 브랜드 ‘바이튼(BYTON)’에 전기차 전용 에어컨 호스와 쿨런트(냉각수) 호스 공급을 수주했다.

5일 화승알앤에이에 따르면 이번 부품 수주는 내년 말 출시될 바이튼에 적용되는 것으로 수주 물량은 전기차 부품 10만대 분량이다. 이는 향후 3~40만대 분량 추가 확보를 위한 시발점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 4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진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전기차 전용 에어컨 호스는 실내 냉난방시스템에 들어가는 고압 호스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도움 없이 충전된 전기에너지만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별도 냉난방시스템이 필요하다. 또 전기차용 쿨런트 호스는 전기모터와 인버터 열을 식혀주는 시스템 배관 호스다. 전기차용 에어컨 및 쿨런트 호스는 모두 중국 태창에 있는 화승HST 공장에서 전량 공급된다.

바이튼은 ‘세계 전기차 1위’에 올라서겠다고 선언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퓨처 모빌리티’가 내놓은 브랜드다. 퓨처 모빌리티는 BMW, 테슬라, 닛산 출신 임원 등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특히 텐센트, 폭스콘, 허셰치처 등이 공동 출자한 바이튼은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주주들로 인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브랜드로 꼽힌다. 생산과 유통을 함께 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정두 화승알앤에이 대표는 “이번 바이튼에 대한 부품 수주는 자사 자동차용 호스(저압∙고압)가 이미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결과”라며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에 첫 진입해 앞으로 글로벌 친환경 전기차 시장에 대한 신규 부품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승알앤에이는 1978년 9월 세워진 동양화공으로 출발한 화승그룹 자동차부품사업군 주력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 1조4430억원을 달성한 중견기업이다. 주로 창틀고무인 웨더스트립과 파워트레인에 들어가는 저압호스, 고압호스, 에이컨 호스 등 고무 관련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현대차, 기아차, GM, FCA, BMW, 폭스바겐 등에 공급 중이다. 특히 호스의 경우 국내 마켓의 60%, 웨더스트립은 50% 이상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제47회 오토모티브이노베이션어워드(SPE)에서 파워트레인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자동차용 고무 부품 글로벌 리딩 회사다. 사업 다각화로 추진한 플라스틱 분야에서 연비 개선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경량화에 성공하는 등 자동차 부품 기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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