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택시, 20년째 수능일마다 수험생 무료 수송 봉사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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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택시, 20년째 수능일마다 수험생 무료 수송 봉사활동 펼쳐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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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택시는 지난 1999년부터 20년째 수능일마다 수험생들을 수험장까지 무료로 수송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지난 1999년부터 수능일마다 택시로 수험생들을 수험장까지 무료로 수송해주는 택시업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금천구에 있는 OK택시(주)로, OK택시는 택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사회에 봉사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수능일이면 금천구청역에서 관내 주요 수험장인 문일고, 금천고, 동일여상 등으로 수험생들을 무료로 수송해주는 봉사활동을 20년째 이어 오고 있다.

올 수능 시험일이었던 지난 15일에도 김충식 대표를 비롯해 회사 노동조합 위원장 등 기사 15명이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김 대표는 봉사 활동을 처음 시작한 계기에 대해 “택시에 대해 주로 불친절함, 승차거부 등 부정적인 이미지만 비춰지는 모습이 안타까워 기사들과 택시로 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을 생각하다 우리들의 자녀이자 손주이기도 한 수능 수험생들을 수험장까지 편하게 수송하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20년 째 이 같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수험생 무료 수송 택시 차량 모습

이어 “작은 활동이지만 20년째 이어오다 보니 금천구청 등 지역사회에서도 저희 활동에 대해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며 “봉사에 참여한 기사들도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고 회사에서도 봉사 시간은 인정금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요즘 택시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워낙 많다 보니 택시를 운영하는 저 같은 경영자나 차량을 운행하는 기사님들 모두 아무래도 조금은 위축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비록 소소하지만 이 같은 택시의 미담 사례들이 알려져 시민들로부터 좀 더 사랑받고 신뢰받는 택시를 만들고자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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