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중식 맛집 락희안, 3대째 내려오는 화교의 꿔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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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중식 맛집 락희안, 3대째 내려오는 화교의 꿔바로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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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흘러 전통을 지켜간다는 건 어렵지만 그래서 더 가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이웃 나라 일본처럼 점점 오래도록 사랑받는 전통 있는 식당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교로서 3대째 한국에서 가업을 이어 운영하고 있는 중식당이 있다고 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락희안(樂喜安). 즐거움, 행복 그리고 편안함이 있는 식사 자리가 되길 바라는 차원에서2대 이국태 오너셰프가 지은 이름이다. 1대인 이연악 선생은 1945년 중국 산동지방에서 국공내전 당시 한국으로 피난 온 것을 계기로 식당을 개업하게 되었다. 그렇게 중식 가정식을 한국에 선보이며 조미료로 맛을 내기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충실히 따르는 조리법을 고수했다. 2대, 3대째 이어오며 현 대표인 이동혁 셰프 역시 어렸을 적 집에서 먹던 맛을 기억하며 건강한 재료로 가족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메뉴인 대파 꿔바로우는 70년 전통의 쫀득한 중국 동북식(東北式) 꿔바로우에 대파 연백부를 올려 생와사비와 곁들여 먹는 요리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식재료에 많은 신경을 쓰는 만큼 국내 최초로 대통령상 대상 수상 고기인 친환경 등심을 사용해 맛과 건강을 다 잡았다. 우리 밀 춘장을 사용해 만드는 이가짜장 역시 먹을수록 중독되는 맛에 꼭 먹는 머스트잇(Must Eat) 메뉴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그 인기를 반영해 집에서도 안심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짜장소스만 따로 판매하는 ‘이가짜장 패밀리팩’을 만들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대표는 “제 기억 속 집에서 부모님께서 해주시던 음식은 ‘따뜻함, 온기, 정’ 그런 것들입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중식, 홈메이드 차이니즈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게 제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흔히들 중식은 맛은 있지만, 자극적이라거나 먹고 난 후 속이 부대낀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락희안은 이런 얘기에서 자유로운 중식당인 동시에 맛에서도 좋은 평을 받고 있어, 가족 단위나 건강을 생각하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연희동에 본점이 있고 철산과 목동에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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