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손실 380억원…16% 감소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금호타이어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금호타이어의 지난 14일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손실 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1.6%, 전 분기보다 200.0%나 커졌다. 3분기 매출액도 1년 전보다 16.0% 줄어든 6347억원에 그쳤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단가 조정 등 과거 잘못된 경영 관행을 개선하는 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기 부진에 따른 완성차업계의 업황 악화가 겹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유럽시장 가격조정 작업에 따른 한시적 판매 감소, 주요 완성차업체 생산 감소로 인한 납품량 감소, 대 이란 경제제재 및 중동·중남미·아시아 등 일부 국가의 화폐가치 급락에 따른 해외 영업실적 부진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금호타이어의 설명이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브랜드 가치 안정화와 거래처와의 신뢰회복 활동에 주력하며 실적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제품 구조조정 및 단가 인상, 안정적인 납기 체계 구축, 신규 거래처 개발 등이 선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사적으로 원재료 구매비, 물류비 등 비용을 절감하고 상생을 위한 노사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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