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터미널 사망사고 일단락 되나…CJ대한통운 터미널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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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터미널 사망사고 일단락 되나…CJ대한통운 터미널 재가동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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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청 ‘작업환경’ ‘안전개선’ 평가 반영…300억원 투입 시설 개보수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물류터미널 사망사고 관련 CJ대한통운이 300억원 규모의 시설물 개보수에 들어간다.

작업은 ▲조도 개선 ▲전담 신호수 ▲개폐인력 배치 ▲일방통행 도입 ▲속도제한 강화 ▲냉난방기 설치 ▲안전교육 ▲조직보강 등 운영 프로세스와 작업환경의 안전강화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실시된다.

이는 사망사고 발생 이후 대전허브터미널의 전면가동중지 명령과 관련해 CJ대한통운이 개선대책을 마련, 지난 23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의 가동중지 해제 통보에 따라 물류터미널이 재가동된데 따른 조치다.

지난 25일 CJ대한통운은 노동청 결정에 따라 시설 가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전면가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후 24일 만이다.

회사에 따르면 대전터미널을 모델로 3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전국 허브터미널의 작업환경과 안전성 개선을 추진하고, 전국 200여개 서브터미널에 대한 개선작업도 병행해 택배기사들이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개선사항을 보면 야간 작업시 운전자 및 작업자의 시야 확보차원에서 대전허브터미널 전역에 조명을 설치해 조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안전하면서도 예측 가능한 차량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일방통행 도입 및 중복동선이 제거된다.

간선차량이 상품 상하차를 위해 도크에 진입할 경우, 별도 신호수를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상하차 차량의 뒷문을 개폐하는 별도의 전용 개폐구역을 지정해 작업 진행시 타 차량의 접근을 원천 차단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특히 뒷문 개폐를 위한 전담인력을 지정해 상하차 작업원이 도크에서 내려와 개폐작업을 하며 닥칠 수 있는 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했으며, 신호수와 간선차량기사 등에 대한 안전교육은 물론 택배부문만 전담하는 산업안전 부서를 신규 설치함과 동시에 대전터미널내 안전·보건 관리자 추가 배치를 위해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안전개선 이외 작업환경에 대한 개보수도 병행된다.

여기에는 터미널내 냉난방기 설치를 비롯해 휴게 공간 제공 및 휴게시간 보장 등이 포함돼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진행한 대전터미널 개선작업은 기존 택배업계의 일반적인 허브터미널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택배허브의 전형을 만든 사례”라면서 “교통과 시설 등 안전 인프라는 물론 터미널 운영 방식과 프로세스, 인력과 조직 보강 등 혁신적 조치가 종합된 결과이며 ‘안전사고 제로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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