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통사고 사망자수 3천명대 진입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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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통사고 사망자수 3천명대 진입 가능할 듯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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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말까지 누적 교통사고 사망자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올 3분기(9월말) 기준 누적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망자 감소율이 연말까지 유지되면 올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천명 대 진입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발표한 ‘2018년도 3분기 주요 교통사고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누적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786명으로 3031명이 사망한 전년 동기 대비 245명이 감소했다. 전체 사고건수는 올해(16만755건)가 지난해(15만9846건)보다 전년 동기 때보다 909건 더 많았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교통약자인 어린이(13세 미만)와 고령자(65세 이상) 사고 모두 감소했다.

특히 어린이사고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올 3분기누적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38명) 9명(감소율 23.7%) 감소했다. 이는 어린이 사망자수 통계 집계 이후 최소 수치다.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자수도 전년 동기간 보다 59명 감소한 1206명으로 감소율 4.7%를 보였다.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87명)와 화물차(-62명), 자전거(-38명) 등 대부분 차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했으나, 원동기장치자전거를 포함한 이륜차사고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5명 더 많은 399명이 사망했다.

법규 위반별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125명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감소율 기준으로 보면 신호위반(20.5%)과 안전거리 미확보(27.6%)가 많이 줄었다. 반면 치사율이 높은 과속 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160명) 보다 올해(166명)가 6명 더 많았다.

사고 유형별로는 차대차사고와 차대사람사고에서 사망자가 각각 13.1%, 9.0% 감소한 반면, 차량단독사고에서는 사망자가 3.7%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차량단독 사고건수와 사망자수는 각각 7663건, 643명으로 지난해 보다 사고건수는 471건, 사망자수는 23명 증가했다.

도로종류별로 보면 지방도와 일반국도, 특별·광역시도 등 대부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감소했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올 3분기 까지 전년 동기 대비 7명 많은 191명이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93명)와 강원도(-38명), 광주(-34명) 등에서 전년 동기간 대비 사망자수가 감소한 반면 울산(+15명)과 대전(+10명), 인천(+10명) 등에서는 사망자수가 증가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올 3분기까지 보인 사망자 감소율(8.1%)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금년도 전체 사망자수는 3847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11월 11일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244명으로 올 3분기까지보다 더 높은 사망자 감소율(9.6%)을 보이고 있다.

공단은 이륜차사고 등 치사율이 높은 사고 유형에서 사망자 발생이 증가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사고 감소 대책 및 관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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