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대문안 안전속도 5030 전면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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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대문안 안전속도 5030 전면시행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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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중 도심지에 적용 사례는 최초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서울시는 서울경찰청과 함께 보행자 안전강화를 위한 ‘안전속도 5030’을 서울 사대문안에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대도시 중 도심지에 안전속도 5030이 전면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전속도 5030사업’은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간선도로는 시속 50km,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차량 제한속도를 낮추는 정책이다. 국토부·경찰청·서울시 등 민관학 12개 단체가 참여하는 ‘5030협의회’ 주도로 범정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서울경찰청 주변, 북촌지구, 남산소월로, 구로G밸리, 방이동 일대에 안전속도 5030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올 6월에는 서울시의 중심도로인 종로의 통행속도를 시속 50km로 하향한 바 있다.

이번에 차량제한속도가 하향되는 도로는 사직로~율곡로~창경궁로~대학로~장충단로~퇴계로~통일로로 둘러싸인 사대문 안과 청계천로 전체구간(청계1가~서울시설공단 교차로)이다.

시는 사대문안 면적은 서울 전체의 1.2%에 불과하나 전체 교통사고의 4.1%, 사망자의 3.7%가 발생하고 있고, 보행사망자비율도 전체 평균(57%)을 크게 상회하는 69%에 달해, 보행자 우선 교통운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발광형 LED 표지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공사는 이번 달 안에 착공, 내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며, 경찰 단속은 공사완료 후 3개월 간의 유예 기간을 둔 후 그 이후부터 변경된 제한속도를 적용해 단속할 계획이다.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매년 서울시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인해 약 200명의 시민의 희생되고 있어 보행자 교통안전대책이 절실하다.”며 “금번 사대문안 도심 제한속도 하향사업을 통해 서울시 도심지역이 보행자와 교통약자의 교통안전이 더욱 강화되고 걷는 도시, 서울이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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