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지하철 연장운행 '안전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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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지하철 연장운행 '안전문제' 제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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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이 내달 3일 수도권 지하철 분당선 수서∼선릉 구간을 연장 개통 및 과천선 등 3개 노선의 심야 연장운행 방침과 관련, 철도노조가 안전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철도노조는 지난 25일 성명서를 통해 건설교통부·서울시·경기도 등에 수서∼선릉 구간 및 과천·일산·안산선 심야 연장운행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요구하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철도청의 분당선 구간 연장운행 계획은 수서∼선릉역 간 한티·도곡·개포동·대모산역에 정규직 역무원을 배치하지 않고 모두 위탁운영키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며, "기관사의 열악한 노동조건 등 다른 지하철 구간에 비해 위험한 운행조건을 갖고 있는 이 구간에 인력 충원 및 안전조치 없이 진행되는 구간연장운행은 심각한 사고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분당선은 개통이래 기관사와 차장 2인 승무제 였으나, 지난 2001년 8월부터 기관사 1인 승무제가 도입돼 운행되고 있으며, 분당선은 곡선구간이라 타 구간에 비해 안전성이 결여돼 있다고 노조측은 지적하고 있다.
노조는 또 "과천·안산·일산선 심야연장운행은 해당열차의 기관사와 차장들은 숙박지에서 2시간의 수면만 취한 채 새벽근무를 할 수밖에 없다"며, "심야 연장운행이 실시되면 역무원 부족으로 이 시간대에 매표업무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여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며, 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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