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푸조·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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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푸조·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 개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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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중문에서 6일부터 오픈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푸조·시트로엥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가 5일 제주도에서 ‘푸조·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 개관식을 갖고 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불모터스는 박물관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브랜드 저변 확대와 동시에 자동차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푸조·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은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에는 최초로 건립한 자동차 박물관이자, 프랑스 이외 지역 첫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이다.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박물관은 약 2500평(연면적 8264m²)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물 에펠탑 축소 모형(33m)을 비롯해 푸조 200년과 시트로엥 100년 역사와 헤리티지, 그리고 브랜드가 전하는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층은 시트로엥 클래식카와 역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시트로엥 오리진스’와 다양한 오리지널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헤리티지 스토어’로 구성됐다. 특히 시트로엥 오리진스에는 1934년 생산된 트락숑 아방을 비롯해, 2CV(1948년)와 DS21(1955년) 등 브랜드 기념비적 모델이 전시돼 있다. 16개 디스플레이를 통해 1919년부터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전 모델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2층에는 생산된 지 100년 더 된 타입 139 A 토르피도(1911년)를 비롯해 타입 153BR 토르피도(1923년), 201C 세단(1930년), 401D 리무진(1935년), 601세단(1934년) 등 클래식 카는 물론 1970년대에 생산된 604 세단부터 비교적 최근인 2006년 생산된 207CC 등 기념비적 차량 17대가 전시됐다. 입구부터 시계방향으로 관람하면 푸조 과거부터 현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콘셉트다.

 

또한 푸조·시트로엥 모터스포츠 역사, 브랜드가 진출한 다양한 산업분야, 주요연혁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히스토리 룸과 다양한 브랜드 관련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미디어 룸도 마련됐다.

한불모터스는 현재까지 박물관에 약 110억원을 투자했다. 전시차량 중 일부는 직접 구입했고, 32대는 푸조·시트로엥(PSA)그룹으로부터 장기 임대 형식으로 지원받는다. 7대는 현재 박물관에 전시돼 있고, 나머지 14대는 내년에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PSA그룹과 협업해 테마 기획전과 클래식카 시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왼쪽부터 제주 봉봉모터스 대표이사 도지현, PSA 그룹 인디아퍼시픽 마케팅 매니저 제임스 렉, PSA 그룹 인디아퍼시픽 총괄 이사 앤 소피 아샤, PSA 그룹 인디아퍼시픽 총괄 부사장 엠마뉴엘 딜레, 한불모터스(주) 대표이사 송승철, PSA 그룹 인디아퍼시픽 한국 전담 매니저 에드아루도 마주렐,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 관장 강명진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지난 2년간 제주도를 100회 이상 왕복하며 부지 선정부터 인테리어까지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PSA그룹과 협업해 매력적인 클래식카 전시와 풍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마뉴엘 딜레 PSA그룹 인디아퍼시픽 총괄 부사장은 “프랑스 이외 지역 첫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이 한국에 건립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로 박물관 개관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노력한 송승철 대표이사와 한불모터스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푸조·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이 한국 자동차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박물관이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조·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은 제주도 서귀포시 일주서로 532에 위치해 있다. 명절과 국가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과 주말 모두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6000원, 학생 4000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2000원이다. 푸조·시트로엥 차량 보유 고객이나 푸조·시트로엥 제주도 렌터카 이용고객,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 제주 도민은 할인해 준다.

한편 푸조·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은 현재 한불모터스가 운영 중인 제주도 푸조·시트로엥 렌터카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광객이 연간 1400만명에 이르는 만큼 박물관과 렌터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 매력과 가치를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부터 수입차 최초로 시작된 직영 렌터카 사업은 현재까지 약 1만2000회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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