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친환경 파워트레인 ‘세계 10대 엔진’
상태바
현대차, 친환경 파워트레인 ‘세계 10대 엔진’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워즈오토 넥쏘와 코나 일렉트릭 선정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13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19 세계 10대 엔진’에 ‘넥쏘’ 수소전기 파워트레인과 ‘코나 일렉트릭’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워즈오토는 미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 미디어 단체다. 1994년부터 선정하고 있는 세계 10대 엔진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춰 자동차 엔진 기술 분야 ‘오스카 상’으로 불린다. 올해는 미국 내에서 2019년 1분기 내 판매될 신차에 적용되는 총 34개 엔진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시험 주행을 진행한 뒤 가장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성능을 갖춘 엔진을 선정했다.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시상에서 두 개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뽑힌 것은 현대차 브랜드 사상 처음이다. 특히 동일 브랜드 친환경 파워트레인 2종이 동시에 선정된 것은 워즈오토가 세계 10대 엔진을 시상해 온 이래 첫 번째 진기록이다. 무엇보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대를 넘어 최근 친환경차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와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받는 수소전기차 두 분야 파워트레인이 모두 선정된 것은 현재 경쟁력은 물론 미래 가능성까지 인정받은 쾌거로 평가된다.

현대차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은 지난 2014년 투싼 수소전기차(FCEV)가 수소전기차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 10대 엔진에 뽑힌 데 이어 이번에 넥쏘 파워트레인까지 선정됨으로써 명실상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워즈오토는 “현대차가 단순한 차가 아닌, 현재에 앉아서 미래를 볼 수 있는 ‘타임머신’을 창조했다”며 “넥쏘 수소전기 시스템은 자동차 업체가 추구하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기본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출시 첫해부터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파워트레인이 세계 10대 엔진에 함께 뽑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 분야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코나 일렉트릭 수상을 통해 수소전기 파워트레인(2014년·2018년)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시스템(2015년) 등 순수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모든 친환경차 파워트레인이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됨으로써 친환경차 기술 전 부문에서 현대차 기술력이 세계 최상위권에 올라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수상을 포함해 모두 네 차례 친환경 파워트레인 3종을 세계 10대 엔진에 올림으로써 가장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세계 10대 엔진’으로 배출한 브랜드가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10대 엔진에 오른 경쟁업체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대부분 한두 분야에 편중돼 있지만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거의 모든 형태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상 최초로 친환경 파워트레인 2종이 동시에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돼 영광스럽고, 향후에도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함으로써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드류 윈터스(Drew Winters) 워즈오토 선임 콘텐츠디렉터는 “넥쏘는 ‘펀 투 드라이브’가 가능하면서도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실내공간도 충분히 확보한 것이 장점”이라며 “코나 일렉트릭 역시 강한 동력성능과 더불어 미국에서 가장 긴 수준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넥쏘에 탑재된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13kW(약 154마력)에 최대토크 395N·m(약 40.3kgf·m) 힘을 발휘함으로써 기존 투싼 FCEV 대비 약 20% 향상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609km(국내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높은 효율성을 갖췄다. 무엇보다 동력 발생 과정에서 오직 순수한 물(H2O)만을 배출하고, 고성능 공기필터를 통해 1시간 운행 시 성인 42.6명이 1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친환경성을 갖췄다.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된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kW(약 204마력)에 최대토크 395N·m(약 40.3kgf·m) 힘을 발휘하는 고효율·고출력 구동모터와 64kWh 고전압 배터리를 통해 최대 406km(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됐던 가솔린 4.6리터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이번 2개 파워트레인 동시 수상까지 총 10개(기아 스팅어 포함)의 세계 10대 엔진을 배출했다. 2014년부터는 5년 연속으로 세계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리며 절정에 오른 기술력을 과시했다. 또한 소형 터보차저 엔진, 대형 자연흡기 내연기관 엔진은 물론 3종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형태 우수 파워트레인을 배출해 냄으로써 다운사이징과 전동화 등 급변하는 최근 자동차 시장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해냈다.

한편 이번 ‘2019 세계 10대 엔진’ 시상에는 넥쏘 수소전기 파워트레인,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 파워트레인 외에도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렉서스 UX 250h 하이브리드 엔진이 선정되는 등 총 4개 친환경 파워트레인이 선정돼 세계 자동차 시장 화두가 ‘친환경’임을 보여줬다.

브랜드

차종

엔진(파워트레인)

현대

넥쏘

113kW 수소전기시스템

현대

코나 일렉트릭

150kW 전기차시스템

BMW

X5

3.0L DOHC 터보 직렬 6기통

쉐보레

실버라도

6.2L OHV V8기통

포드

머스탱 GT

5.0L DOHC 터보 V8기통

포드

F-150

3.0L DOHC 디젤 V6기통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2.0L DOHC 직렬4기통 & HEV 시스템

인피니티

QX50

2.0L DOHC 터보 직렬4기통

렉서스

UX 250h

2.0L DOHC 직렬4기통 & HEV 시스템

RAM 1500

3.6L DOHC V6기통

연도

수상명칭

브랜드

차종

엔진(파워트레인)

2008

2009 10 Best Engines

현대

제네시스(BH)

4.6L 타우(Tau) V8기통

2009

2010 10 Best Engines

현대

제네시스(BH)

4.6L 타우(Tau) V8기통

2010

2011 10 Best Engines

현대

제네시스(BH)

5.0L 타우(Tau) V8기통

2011

2012 10 Best Engines

현대

엑센트

1.6L 감마(Gamma) 직렬4기통

2014

2015 10 Best Engines

현대

투싼 FCEV

100kW 수소전기시스템

2015

2016 10 Best Engines

현대

쏘나타 PHEV

2.0L 누우(Nu) 직렬4기통 & PHEV 시스템

2016

2017 10 Best Engines

현대

아반떼

1.4L 감마(Gamma) 터보 직렬4기통

2017

2018 10 Best Engines

기아

스팅어

3.3L 람다(Lambda)-II 트윈터보 V6기통

2018

2019 10 Best Engines

현대

넥쏘

113kW 수소전기시스템

현대

코나 일렉트릭

150kW 전기차시스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