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투입 자금 확대…교통대책 완비 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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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투입 자금 확대…교통대책 완비 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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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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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신도시 지구별 교통대책 발표
 

[교통신문]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 신규 택지 지구계획 수립 단계에서 세우는 교통대책을 지구지정 제안 단계부터 수립, 교통망 구축 시간을 2년 앞당기는 것을 골자로 한 지구별 교통대책을 19일 발표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 성공은 교통망 확충이 관건이라며 정부 교통 대책에 주목해 왔다.

이날 발표한 택지들은 서울 경계로부터 2㎞ 떨어져 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선정돼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남양주 왕숙지구=먼저 남양주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대에 6만6000호 규모로 들어서는 '왕숙지구' 교통대책은 별내선 연장과 GTX-B 노선 역 신설 등 철도망 확충에 방점이 찍혔다. 먼저 별내선 별내역∼진접선 3㎞ 구간을 연결하는 데 정부가 광역교통부담금 90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

또 GTX-B 노선 새 역사와 진접선 풍양역을 신설하고, 두 역을 오가는 10㎞ 구간에 기존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업그레이드 한 'S(Super)-BRT'를 투입한다. S-BRT가 도입되면 버스는 전용차로를 이용하고 우선신호체계를 적용받는다. 지하도로나 교량 등 교차로 구간에서도 정지하지 않고 달린다.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체계다. 동시에 왕숙 2지구에도 경의중앙선 역을 신설한다.

도로망은 구리시 토평삼거리와 남양주시 가운사거리·삼패사거리 주변 상습정체 교차로를 입체화하고 왕숙천변로(6㎞) 8차로 신설, 383번 지방도 4㎞ 구간과 66번 국지도 5㎞ 구간을 확장한다. 남양주 수석동과 하남 미사동을 잇는 수석대교(1㎞)도 신설한다.

국토부는 GTX-B 역 신설을 통해 서울역까지 15분, 청량리역까지 10분 안에 접근할 수 있고, 도로망 확충으로 서울 잠실권 접근 시간이 평균 15분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남 교산지구=하남시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등 일대에 3만2000호 규모로 공급되는 '교산지구'는 지하철 3호선 연장을 통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인다. 3호선 오금역에서 5호선 연장선인 덕풍역까지 10㎞ 구간을 연장하고 지구 내 역사 2개를 신설한다. 인근 감일지구에도 역사를 1개를 신설한다. 도로망은 서울-양평고속도로 감일∼상사창IC 5㎞ 구간을 먼저 시공하고 상사창IC와 하남IC를 연결하는 도로(5㎞)도 새로 만든다. 교산지구에서 동남로(보훈병원)를 잇는 도로 4km와 황산∼초이간 도로 2.2㎞도 신설한다.

선동IC 완전입체화 사업과 올림픽대로 확장 사업을 통해 미사지구의 상습정체 구간 문제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교산지구와 하남시청을 잇는 도로 5㎞ 구간에는 BRT 노선을 신설, 수소버스를 투입한다.

이러면 교산지구에서 3호선을 통해 수서역까지는 20분, 잠실역까지는 30분이면 도착하고, 도로망을 통한 서울 접근 시간은 평균 15분 단축될 것이라는 국토부의 예상이다.

인천 계양 테크노벨리 지구=인천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일대에 들어서는 '계양 테크노벨리 지구'에도 S-BRT가 투입된다. 정지 없이 이동하는 S-BRT는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에서 수도권 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가 맞닿는 김포공항역까지 8㎞ 구간에 신설, 서울 진입을 돕는다. 도로망은 국도39호선 벌말로 9㎞ 구간을 현재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고, 연계도로를 만든다. 인천공항고속도로 IC와 드림로를 잇는 연계도로 신설로 검단지구 주민의 서울 접근 시간을 10여분 단축한다.

계양IC∼박촌교삼거리 사이 경명대로 1㎞ 구간도 기존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한다. 청라∼가양간 BRT와 사업지 간 BRT를 신설해 버스망도 확충한다. 이 경우 계양 테크노밸리에서 여의도까지 철도망으로 25분면이 된다. 도로망으로는 서울까지 접근 시간이 평균 15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천 지구=과천시 과천동, 주암동 일대에 7000호 규모로 들어서는 과천 지구는 기존 교통망과 함께 GTX-C 노선 사업을 조속히 추진, 교통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C 노선은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착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도로망은 과천∼우면산 도로 2.7㎞ 구간을 지하화하고 과천대로∼헌릉로 4㎞ 구간에 왕복 4차로 연결도로를 신설한다. 과천∼송파간 민자도로 노선 3.4㎞도 확장해 교통 수용량을 늘린다.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이수∼과천간 복합터널(5.4㎞) 사업 추진도 정부가 지원한다. 또 과천-위례선이 예타 등을 거쳐 확정될 경우 광역교통부담금을 투입해 과천 방향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한다.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2기 신도시의 경우 교통망이 부족한 상태로 공급돼 주택가격을 잡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2기 신도시보다 2배 정도 자금을 교통에 투입해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교통대책이 완비된 신도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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