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서울대, 인공지능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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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서울대, 인공지능 컨소시엄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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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기술력 및 인재 선제적 확보

(왼쪽부터)이기상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차국헌 서울대학교 공대학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컨소시엄 구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자동차 미래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대한민국 AI 관련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과 결합을 주도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서울대 공과대학과 AI 미래 신기술 공동연구 컨소시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 양해각서(MOU)를 21일 체결했다. 서울대에서 열린 이날 MOU 체결식에는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이기상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차국헌 서울대 공대학장,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른 미래 혁신기술로 꼽히는 AI 원천 기술력 확보와 관련 분야 우수 인재 선제적 확보를 위한 차원으로 전해졌다. 컨소시엄은 현대차그룹이 AI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11월 신설한 인공지능 전문 연구조직인 ‘에어 랩(AIR Lab)’과 윤성로 컨소시엄 주임 교수 등 서울대 AI 분야 전문 교수와 학생이 함께 연구하는 산학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차그룹 인공지능 전담 조직인 ‘에어 랩’은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김정희 이사 주도로 생산 효율화, 프로세스 효율화, 고객 경험 혁신, 미래 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서비스 비즈니스 등 현대차그룹 ‘6대 AI 전략과제’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왼쪽부터)최성현 서울대학교 교무부학장, 이병호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장, 이기상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차국헌 서울대학교 공대학장, 김정희 현대자동차 에어 랩(AIR Lab)실장, 윤성로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과 서울대 연구진은 차세대 AI 기술은 물론, 인간의 ‘카 라이프(Car Life)’에 활용될 수 있는 AI 기술을 공동 연구할 방침이다. 첫 번째로 딥러닝 및 컴퓨터 비전 분야 AI 고도화 기술과 함께 미래사회에서 다양한 분야에 접목 가능한 기술을 주제로 연구에 나선다. 우수한 연구 결과를 도출한 논문은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lPS)’, ‘머신러닝 국제컨퍼런스(ICML)’,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CVPR)’ 등 AI 분야 전문학회에 발표해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학회에 논문이 채택된 산학 연구팀 학생에게는 장학금 지급을 통해 연구를 장려할 방침이다.

또한 해당 학생에게는 현대차그룹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AI 관련 국제학회 참석, 해외 석학 교류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준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서울대와 함께 인공지능 관련 국제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우리나라에 미래 AI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컨소시엄 구축을 시작으로 타 대학으로도 관련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이 현대차그룹 AI 연구 분야 하나의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 관련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현대차그룹이 4차 산업혁명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해 AI 기술을 확보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스라엘 인공지능 전문 업체 ‘알레그로,ai’ 전략 투자를 통해 AI 고도화 기술 확보에 나섰다. 10월에는 미국 AI 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에 전략 투자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인간행동 예측 기술을 연구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6월 상하이에서 열린 CES 아시아에서는 중국 AI 기술 분야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딥글린트(DeepGlint)와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말에는 SK텔레콤 및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총 4500만 달러 규모 ‘AI 얼라이언스 펀드’를 조성하고 AI 및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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