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회적 대 타협 따른 추가 복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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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사회적 대 타협 따른 추가 복직 시행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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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생산 및 근로시간 단축 대응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9월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한 노·노·사·정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추가 복직을 시행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복직은 올해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와 ‘코란도 C’ 후속모델(C300) 등 신차 생산 대응뿐만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인력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채용 규모는 당초 지난 노·노·사·정 합의사항이었던 해고자 복직 대상자 60%인 해고자 71명 외에도 희망퇴직자 및 신입사원 34명을 추가해 총 105명 규모로 확대 시행된다.

지난달 12일부터 복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신체검사 등의 복직 절차는 이미 모두 마무리 된 상태로 신차 출시에 따른 라인 운영 일정에 따라 3월까지 모두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쌍용차 등 노·노·사·정 4자 대표는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해 해고자 복직 문제를 최종 합의했다. 당시 합의안 주요 내용은 2018년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에 대해서는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한다는 것이었다.

그간 사회적 대 타협 당사자인 노·노·사·정 대표들은 지난해 9월 21일 발족된 ‘쌍용자동차 상생 발전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세부 실행계획을 논의하고,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부 제반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쌍용차 문제는 사회 안전망 부족 등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포함된 사안으로 개별회사 차원만으로는 역부족이란 것을 정부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노·노·사·정 대표들은 합의 이행과정에서 생기는 회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국가적 차원 지원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차는 이번 추가 복직 시행 건이 현 정부 일자리와 고용창출 정책 기조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정부의 우호적인 지원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쌍용차가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해 지난 10년 간 해고자 복직 문제를 종결지은 것은 대한민국 노사관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쌍용차는 9년 연속 무분규를 실현해 온 안정적인 노사관계 덕분에 내수판매에서 9년 연속 성장세를 달성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3위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그간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2013년 무급휴직자(454명) 전원 복직에 이어 지난 2015년 노∙노∙사 3자 합의에 따라 2016년(2월) 40명 및 2017년(4월) 62명, 2018년(3월) 26명 등 세 차례에 걸쳐 신차 출시시기에 맞춰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단계적 복직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 9월 노·노·사·정 합의 후속조치로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등 신차 생산 인력 수요 대응을 위해 이번에 필요 인원을 채용하게 됐다”며 “앞으로 회사 경영정상화를 바탕으로 해고자 복직 문제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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