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공영차고지 설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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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공영차고지 설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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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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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川】인천시가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서구 경서동 자연녹지지역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를 조성키로 한 것과 관련, 자치구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서구의 경우, 버스공영차고지 설치 지역 인근에 주거지 조성이 예정돼 있어 민원 야기가 불보듯하다며 차고지 설치 불가 의견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는데도 시가 차고지 조성을 강행해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는 서구 경서동 249-11 4만9천749㎡에 가칭 '경서버스공영차고지'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달 30일 이를 공고했다.
'경서버스공영차고지'는 97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 2006년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버스주차장(4만6천46㎡)과 정비·관리동(2천700㎡) 및 주유시설(1천㎡) 등이 설치되며, 내달 중 도시계획위원회에 사업을 산정해 심의를 거쳐 9월까지 결정고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서구지역 10개 운수업체가 673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나 9개 업체가 임대 차고지를 사용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대중교통 인프라인 공영차고지가 설치되면 버스업체의 경영개선에 획기적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주택가와 이면도로의 시내버스 불법 주·정차에 따른 민원 해소를 공영차고지 설치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반해 서구측은 공영차고지 설치 공고에 앞서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한 결과, 차고지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
서구는 의견서를 통해 차고지 예정지가 인천도시기본계획상 2011년까지 서북부지역 역세권과 공항지원 물류 목적의 상업용지로 계획돼 있는 점을 들어 차고지 설치가 불가능한데다 차고지 예정지 인접에 위치한 검암 1·2지구와 경서지부에 내년부터 4만여 명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차고지가 설치될 경우 환경오염 등에 따른 집단민원이 불보듯 뻔하다며 차고지 설치 불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와 서구는 공영차고지 조성과 관련, 실무자 협의를 가질 예정이지만 양측 입장차가 분명해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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