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부산 그랜드세일은 ‘사스’ 확산으로 급격히 감소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존 가을철에 펼치던 것을 앞당겨 여름 휴가철에 맞춰 개최해 불황을 겪고 있는 관광·여행업계의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부산 그랜드세일 행사에는 일본과 중국·동남아 지역의 관광객을 중심으로 호텔·미용업체·쇼핑센터·음식점·극장·레저업계 등 부산지역 총 53개 업소가 참여해 물품구매시 할인과 기념품 증정, 무료행사 등이 진행된다.
숙박업소의 경우, 객실료는 30%까지, 사우나는 최고 50%까지 할인서비스가 제공되며, 쇼핑업체는 5∼30% 할인서비스와 함께 양복맞춤시는 드레스셔츠와 실크넥타이를 선물로 증정하는 업소도 있다.
또 식당은 전체 10% 할인 및 와인과 맥주·음료수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가하면, 면세점·렌터카·극장·레저업체에서도 할인 및 쿠폰 증정과 사은품 제공 등을 통해 손님끌기에 동참한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외국관광객 환영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김해공항과 국제여객터미널에 중국어와 일본어·영어를 혼용한 환영 현수막을 게시하고 육교에서는 현판을 설치했으며, 행사 성공을 위해 홍보전달 2만부를 제작해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사와 부산시 시모노세끼 무역사무소, 구·군 관광안내소, 관광협회 참여업체, 호텔 등에 배포하고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홍보와 부산소재 35개 일반여행사에 협조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외국관광객들의 볼거리 마련을 위해 ▲토요상설 전통민속놀이마당(매주 토요일 15:00-17:00, 용두산 공원) ▲부산민속놀이 전수마당(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10:00-15:00, 금강공원내 민속예술회관) ▲한국전통다도관람(월∼토요일 09:00-17:00, 부산여자대학다도 박물관) 등을 마련하고, 분위기 조성을 위한 '부산맥주축제 2003'(7월17일∼8월17일 10:00-24:00, 벡스코)을 개최한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행사 이후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가을철에 부산시 단독의 ‘부산 그랜드세일’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참여업체도 이번 행사의 2배가 넘는 130개 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李悌求기자 jg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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