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택배노조 26일 ‘1차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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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앞두고 택배노조 26일 ‘1차 파업’ 돌입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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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택배 배송지연 차질 우려…‘우체국물류지원단-노조’ 합의 불발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설 명절 특수기를 앞두고 전국택배연대노조가 배송거부를 골자로 한 집단행동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을 상대로 쟁의행위를 진행 중인 택배노조는 “노동조합이 제시한 우체국위탁택배 개선사항을 두고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단체교섭이 결렬됐다”면서 26일부터 집배송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에 따르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20일)를 실시한 결과, 총원 1201명 중 1195명이 투표(투표율 99.5%)에 참여했고 투표참여자의 1145명(95.82%)이 찬성함에 따라 파업이 결정됐다.

노조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하고, 1차 파업(26~28일)이 개시되는 26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우체국물류지원단과 임금·단체교섭을 추진했으나 협상이 결렬됐고, 이후 지난 8일 중앙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쟁의조정(1차 17일, 2차 22일)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 요구사항은 ▲명절격려금(15만원) ▲산재보험료 지원단 부담 ▲제주지역 하루 2회 배달강요 금지 ▲혼합파렛 금지 ▲분실물 비용 보상 청구시 입증자료 증빙 ▲배달팀장 수당 ▲위탁배달원 직접 고용 ▲근로시간 면제 및 노동조합 사무실 제공 등이다.

이날 노조는 “1차 파업 이후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추가파업도 예정하고 있다”며 파업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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