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더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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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더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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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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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잠정집계된 지난해 서울에서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99명인 것으로 나타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교통안전 분야에서 드물게 들리는 반가운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이 기록은 지난 1970년 시작된 교통사고 집계 이후 가장 양호한 것이어서 그간의 노력이 새삼 재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연간 299명이라는 사망자 숫자는 하루 0.8명대, 즉 거의 하루 한사람 꼴로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은 것이라 할 수 있으므로, 결코 만족할만한 수치일 수 없거니와 앞으로 얼마든지 줄여갈 수 있고, 또 줄여 가야 할 지표이기도 하다.

그런데 교통안전 전문가들에 따르면, 서울의 교통안전에서 여전히 취약한 부문으로,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와 보행자 사고, 나아가 고령자 사고가 지목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손쉬운 과제가 없고, 또 몰라서 해소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유관기관은 물론 시민들도 각별히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서울에서의 교통안전 취약 요소의 공통분모를 좁혀 말한다면, ‘사업용 자동차에 의한 고령 보행자 사고’라는 특정화된 사고 유형이 도출된다. 물론 이것은 개량화된 자료를 근거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여기에는 교통안전 개선 목표를 단순화하고, 노력을 집중화하기 위한 좌표로 설정하는데 부적합한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향후 서울에서의 교통안전 과제 추진에는 이 과제가 의미있는 비중으로 설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용자동차 가운데는 택시에 의한 사망사고가 주목된다. 택시의 운행대수가 많아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통념은 이미 설득력이 없다. 택시의 배 이상 많은 렌터카는 택시 사망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령자 안전 문제는 여전히 연구가 부진한 측면이 있어 보이고, 보행안전을 위해서는 시설 개량과 시민 의식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본다. 과제는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제대로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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