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교통불편신고건수 큰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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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교통불편신고건수 큰 폭 감소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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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승차거부, 버스정류소 통과 줄어든 것이 주요인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지난해 부산지역 여객자동차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교통불편신고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의 승차거부와 버스의 정류소 통과가 감소하면서 전체 신고건수 감소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교통불편신고센터에 신고된 버스 등 여객자동차에 대한 시민들의 교통불편신고건수는 모두 1993건으로 월 평균 166건 꼴로 집계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2017년)의 2578건과 비교해 22.6% 줄어든 것이다.

신고건수를 교통수단별로 보면 버스 13.7%(274건), 법인택시 55.9%(1116건), 개인택시 30.2%(603건)로 나타났다.

버스의 경우 2017년 443건과 비교해 38.1% 줄었다.

지정된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 버스가 176건으로 전년의 310건과 비교해 무려 43.2%나 줄어들어 버스의 신고건수 감소를 이끌어 냈다.

시와 버스업계가 쾌적하고 산뜻한 승차환경 조성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행복버스 만들기’가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의 신고건수는 1116건과 603건으로 전년의 1305건과 830건과 비교해 14.4%와 27.3%가 각각 줄었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의 승차거부가 2017년 390건과 230건에서 지난해에는 239건과 136건으로 각각 38.7%와 40.8% 감소하면서 택시의 신고건수 감소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사업구역위반의 경우 법인택시는 500건으로 전년의 391건보다 27.8% 늘었다.

개인택시도 200건으로 전년의 182건보다 9.8% 증가했다.

부산 인접 시·도에서 승객을 태우다 해당 시·도로부터 사업구역 위반으로 적발돼 부산시로 이첩된 사례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고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사업구역 위반이 700건으로 전체의 35.1%를 차지, 가장 많았고, 기타(419건), 승차거부(377건), 정류소 통과 176건, 부당요금과 비번운행(각 144건), 정류장 질서문란(33건) 순이었다.

기타는 불친절, 우회운행, 미터기 미사용, 카드결제 거부 등이다.

시는 교통불편 신고 차량 운전자에 대한 청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과징금·과태료를 부과하고 경미한 사항 또는 확인이 불분명한 사항은 주의·처분불가 등의 조치를 내렸거나 조치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버스와 택시의 무질서 운행에 대한 지도·단속 강화로 시민들의 교통불편 사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도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신고 차량에 대한 엄중한 조사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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