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일반화물 T/O값 큰 폭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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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일반화물 T/O값 큰 폭 추락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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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부산지역 일반화물업계의 휴지차량이 늘어나면서 속칭 T/O값도 '추락'하고 있다.
화물업계는 '화물대란' 후 운송사업 등록기준을 차량 1대로 완화하는 시기를 당초 내년 연말에서 올 연말로 앞당기는 방안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데다 경기 불황에 따른 물동량이 격감하는 등 운송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67개 화물업체(등록기준대수 5대 이상)에서 양도·양수되는 차량의 속칭 T/O값은 지난 5월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파업 이후 200만원선으로 종전 350만원 안팍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등 하향곡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차량의 T/O값은 매년 물가 및 제반관리비 상승에 따라 소폭 올라가는 것이 관행으로, 하락 자체가 업계를 위기 국면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데다 하락폭도 커 화물업체들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 최근 휴지차량이 월평균 6∼7대로 꾸준해 등록제를 활용해 보륨을 늘렸던 업체들이 차주의 이탈이나 물동량 감소로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화물차의 T/O값이 떨어지고 휴지차량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이를 규모화의 기회로 활용, 화물업체의 양수에 나서는 등 볼륨 키우기에 적극 나선 사업자도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화물업계는 '화물대란' 후 업권위축과 장래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관련단체 중진들을 중심으로 '업권보호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위수탁제 존치 등을 중앙단체와 연계해 정부에 요구하는 한편 지역 업계차원에서 활로 개척을 위한 방안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중진 화물사업자는 "국가 물류수송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화물운송사업을 여론에 밀려 단기처방에 급급하지 말고 경제발전의 백년대계 차원에서 물류체계의 개선 등으로 운송업자와 차주들이 공존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尹永根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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