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세차장, 안전시설 설치 미흡…이동경로 표시 설치 등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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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세차장, 안전시설 설치 미흡…이동경로 표시 설치 등 개선 필요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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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수도권 소재 셀프세차장 20개소 안전 점검 결과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운전자 개인이 자유롭게 세차할 수 있는 셀프세차장이 최근 인기를 얻으면서 전국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안전시설 설치나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에 있는 셀프세차장 20개소를 대상으로 최근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개소 중 17개소의 입구 또는 출구가 보행자 도로를 통과하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4개소에만 차량 진입 억제 말뚝인 볼라드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개소 모두 차량 출입 경보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19개소에는 과속방지턱이, 14개소는 시야확보용 도로반사경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안전시설 설치 및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셀프세차장 내 차량 이동 및 주차 등을 위한 안내표시 시설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개소 중 15개소에 화살표 등 차량 이동경로 안내표시가없었고, 주차구획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곳도 15곳이나 달했다.

또한 13개소는 세차기계와 차량의 충돌을 방지하는 차량멈춤턱과 미끄럼방지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겨울철에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셀프세차장 이용자들은 차량 세정제 등 화학제품 이용이 빈번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안전정보를 제공하지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에 셀프세차장 안전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세차장에서 차량 이동시 주변 보행자나 차량 통행에 유의하고 거품 분사기 등을 차량 이외에 곳에 분사하지 않도록 유의해줄 것을 이용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2016년 기준 전국의 세차업 사업체 수는 7368개소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셀프세차장은 2017년 기준 약 1350여 개소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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