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내버스, 마을버스업계 재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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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내버스, 마을버스업계 재정 지원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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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부산시가 시내버스업계와 마을버스업계에 시 차원의 재정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시내버스업계 및 마을버스업계가 종사원 인건비와 유가인상, 제반관리비 상승 등으로 인해 겪고 있는 경영난 타개로 본연의 대중교통수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토록 하기 위해 내년도에 230억원을 재정지원키로 하고 예산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시내버스업계와 마을버스업계는 관련단체를 중심으로 운송여건의 급변 등에 따라 날로 악화되고 있는 업계의 경영개선을 위해서는 요금정책만으로는 한계에 이른 점을 들어 시비 지원책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시내버스업계의 경우, 지난 4월 올해 노사간 임금협정 및 단체협약 타결시 업계의 경영상태로는 임금 7.5% 인상 등에 합의가 어려웠는데도 노사안정 차원에서 원만히 합의를 이끌어낸데다 유가인상 및 제반관리비의 상승으로 경영위기에 봉착해 있다.
또 자가용승용차 증가 및 지하철망 확충 등 운송환경의 급변으로 2002년 말 현재 이 지역 하루평균 승객통행량 587만8천통행 중 시내버스가 158만통행으로 수송분담률이 26.8%로 격감하는 등 해마다 버스이용객이 5% 정도 감소하고 있다.
시내버스업계는 이같이 이용승객은 감소하는데 반해 종사원 인건비 등은 상승해 경영압박을 받고 있지만 요금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업계의 인상시기 및 인상폭이 번번히 제동이 걸리고 있을 뿐 아니라 대중교통수단의 요금을 적정선 이상 올릴 수 없는 '한계'도 안고 있다.
마을버스업계는 55개 마을버스업체가 490대의 차량을 보유해 업체당 평균 9.3대의 영세업체로서 경영구조가 근원적으로 취약, 종사원들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저임금에 허덕이고 대시민 서비스 개선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업계는 시의 요금카드화 정책에 부응해 지난 98년 도입, 시행하고 있는 하나로카드 정보단말기가 노후해 요금의 누수현상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는데도 시스템 교체비 6억원 확보의 어려움으로 시스템 교체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마을버스업계는 단체차원에서 현 카드시스템보다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통합카드시스템(후불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의 재정지원 등이 순조롭게 진척되면 새 카드시스템을 구축, 승객의 편의는 물론, 경비절감으로 일선 업체들의 경영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내버스업계와 마을버스업계가 승객감소 등으로 인해 겪고 있는 경영난을 요금정책으로 해소하는데는 시민부담 가중이 우려됨에 따라 시내버스의 경우 일반 및 학생 할인요금보조와 경영개선자금 지원, 저상버스 및 CNG버스 도입 등에 200억원을, 마을버스는 일반·학생 할인요금보조 및 통합카드 시스템 구축에 30억원 등 양업계에 총 23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尹永根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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