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건’ 기존 슈퍼히어로 무비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현실감 살린 독특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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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건’ 기존 슈퍼히어로 무비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현실감 살린 독특한 분위기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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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포스터

영화 ‘로건’이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로건’은 기존 슈퍼히어로 무비에서 볼 수 없었던 쓸쓸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는 물론 사실적이고 강렬한 액션으로 주목 받았다. 이런 '로건'의 프로덕션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영화에 현실감을 부여하는 것이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트랜스포머'에 참여한 베테랑 프로덕션 디자이너 프랑수아 오도이는 이 영화에서 현장의 생생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환경을 창조하는 동시에 로드무비 느낌을 살리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그 결과 미국과 멕시코를 넘나드는 광대한 로케이션 속 현실감 넘치는 환경을 만들어 내며 '로건'만의 색다른 프로덕션을 완성시켰다. 프랑수아 오도이는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처음부터 다양한 환경들이 통합되기를 원했다. 엘 파소와 멕시코의 건조한 사막부터 뉴 멕시코와 텍사스, 오클라호마를 거쳐 켄자스, 그리고 사우스다코타의 황무지까지 긴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나사의 미수드 조립공장(Michoud Assembly Facility) 부지에 마련된 빅 이지 스테이지(Big Easy Stages) 네 곳을 이용해 ‘로건’과 ‘프로페서 X’ 그리고 ‘칼리반’이 함께 생활하는 제련 공장과 ‘로건’의 강렬한 액션을 엿볼 수 있는 오클라호마 시티 카지노 호텔 등 대규모 세트장을 지었다. 

특히 제련 공장은 ‘칼리반’ 역을 맡은 스테판 머천트의 아이디어로 더욱 생동감 넘치는 세트로 완성되었다. 프랑수아 오도이는 “극중에서 칼리반은 은신처인 제련 공장에서 유일하게 가정적인 멤버다. 그래서 스테판 머천트는 어둡고 낡은 세트장에 약간의 컬러를 더하자는 의견을 냈다. 멕시코 근처에 사는 지인에게 부탁해 구입한 도자기 냄비와 컬러풀한 멕시코풍 디자인으로 된 여러 용품을 주방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촬영을 맡은 존 매디슨은 “'로건'의 세트장은 깔끔하고 대칭을 이루는 대신 사실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며 “제련 공장은 낡고 버려진 느낌이 나도록 지어졌는데 실제 오래된 공장에서 촬영하는 느낌이 들 만큼 리얼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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