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사고 사망자 감소의 의미
상태바
설연휴 사고 사망자 감소의 의미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9.0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신문] 지난 설 연휴기간인 2~5일 4일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놀라운 실적이 아닐 수 없다.

특정 기간중 교통사고가 이처럼 절반 정도 감소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는지 원인을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 사이 몇가지 눈에 두드러지는 변화가 있었고, 그것이 사망자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임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 첫 번째 변화는 소위 윤창호법이라고 하는 음주운전에 관한 처벌 강화 조치다. 명절에 덕을 나누며 한모금씩 하는 음복술마저 ‘음주운전 단속기준에 걸리면 용납하지 않는다’는 경찰의 입장표명이 큰 영향을 미친 듯 하다. 그동안 명절 연휴기간동안은 다소나마 관대했던 음주운전 단속이 이번 설 연휴에는 평상시와 다름없었고, 오히려 사회전반적으로는 ‘음주운전 불가’라는 메시기가 확산된 것이 큰 효과를 봤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첨단기기에 의한 귀성, 귀경길 교통정보 제공, 이로 인해 교통량이 상당수준 분산됐고, 그나마 도로가 극심한 체증을 보였던 날과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아진 것이 교통사고 감소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체증이 심하면 잠시잠깐 체증을 벗어나면 체증으로 낭비한 시간에 대한 보상심리로 과속과 무리한 운행이 나타날 확률이 높으나 이번 설명절 연휴에는 그런 현상이 현저히 줄었다는 보고다. 따라서 이로 인한 교통사고도 줄어 피해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귀성길 교통소통 안전을 위해 현장을 지킨 이들의 노고가 빛을 발했다고 본다. 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 휴게소, 국도변 휴게소를 따지지 않고 교통관련 기관, 단체에서 장거리 운행에 나선 이들에게 안전운전을 당부하고 안내하는 모습은 이제 당연한듯한 풍경으로 보이기도 하나, 그들의 부단한 노력이 서서히 시민들 의식 속에 자리를 잡아 ‘나부터 안전운전’을 실천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드론 등 첨단기기를 이용한 불법운행 단속과 우회도로 등의 임시개통 등도 소통과 교통안전에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명절 연휴와 여름 바캉스 휴가 때마다 겪었던 도로 위의 혼란과 지체, 교통사고도 이제는 극복할 수 있는 과제가 됐다는 점에서 이번 설 명절 대수송의 결과에 큰 의미를 두고자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