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SBS 기자 고소 사실이 알려져 향후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손 의원 측은 12일 ‘SBS 끝까지 판다’ 팀의 일부 기자에 대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자신에 대해 허위사실을 보도해 명예훼손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고소에 앞서 손혜원 의원 투기 의혹 보도 논란은 SBS 기획보도를 통해 시작됐다.
당시 SBS는 손혜원 의원이 목포에 차명으로 부동산을 집중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SBS는 손 의원이 부동산을 매입한 이후 해당 지역이 문화재로 지정됐고, 이후 건물가격이 4배 정도 뛰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광위 소속이었던 손 의원이 문화재 지정과 관련된 정보를 미리 알고 사들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후 일부 중앙 언론들은 '손혜원 랜드', '손혜원 타운'이라며 손 의원 투기 의혹 부풀리기에 매몰됐다.
이는 손 의원과 SBS 간의 자존심 싸움으로 변질되는 양상을 보이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SBS의 보도내용뿐 아니라 인터뷰 축소, 왜곡 논란 등 취재 방식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손 의원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탈당한 뒤에 인생을 걸고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당이 만류했지만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민주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 가운데 하나라도 사실로 확인되면 의원직 역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또 부동산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SBS를 겨냥해, "SBS가 자신을 죽이려 하는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다"며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