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화물 품목의 비중으로는 반도체가 25%, 휴대폰 20%, IC·LCD 등 기타 전자제품 20%, 자동차·기계류 15%, 기타 20%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출입 화물에서 항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물동량 기준으로는 0.4%에 불과하나, 상품금액 기준으로는 2002년 29.6%에 이어 올들어 8월말 현재 30.6%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항공물류의 변화 원인은 고가품위주의 항공수송 선호 등 이용자의 물류패턴 변화에 기인하고 있지만, 공급측면에서 인천국제공항의 개항과 노선망 확대 등 취항여건 개선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제항공화물운송 물동량은 총 207만6천t으로 전년도의 186만3천t에 비해 11.4% 증가한 것으로, 이는 지난 91년의 78만7천t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수출입 항공화물 품목이 70∼80년대에는 섬유류와 농수산물이 60% 수준을 차지했으나 2000년대에는 반도체, 휴대폰 등 전자제품이 60%수준을 차지하는 등 고부가가치, 긴급물류의 항공이용증가로 물류패턴과 시장구조에 적지 않는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항공화물 운송실적은 대한항공이 59억5천3백만t/㎞로 세계 3위를, 아시아나항공이 25억4천6백만t/㎞로 세계 14위를 기록했다.
朴鍾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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