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9월 이후 판매실적이 전년 동월대비 60%나 감소하는 사상 최악의 부진을 기록하는 등 업체의 경영난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구지역 매매업계에 따르면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업체들 스스로 임대료 인하, 내실경영체제 돌입 등 자구책 마련에 분주해 하고 있으나 임대료를 3∼5개월 이상 체납하고 있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는가 하면 대구 달서구 장동·동구 4곳과 북구 1곳의 단지들로 상품차량들이 6개월 이상, 길게는 1년째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생 업체들의 경우는 후발주자에 따른 경쟁력 악화와 열악한 시장 환경 등으로 수천만원에 달하는 투자비마저 손실을 보면서 업종전환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례로 매매상사를 운영할 경우 월 임대료 350만∼700만원과 사무실 운영비(인건비 포함), 제세공과금 등 약 400만원(2명 기준)이 유동자산으로 볼 때 현재와 같은 판매부진으로는 더 이상 경영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매매시장이 이토록 어려운 것은 장기적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업체들의 과포화에 따른 가격덤핑 등이 업체의 경쟁력을 추락시켜 결국 전체 업계의 도산을 부추기고 있다"며, "현재 한 대라도 차량을 더 거래하기 위해 상사 문을 열어놓고는 있지만 침체된 경기가 언제 회복될 지 몰라 이마저도 언제까지 견딜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현편 대구지여의 중고자동차매매업 등록업체는 모두 300여 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徐喆錫기자 csse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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