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자동차정비연합회가 변해야 업계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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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동차정비연합회가 변해야 업계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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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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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근 부산정비조합 이사장

자동차 안전문화의 주역인 정비사업자들이 신음하고 있다는 것은 곧바로 전체 국민들의 교통안전을 담보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결코 비약일 수 없다.
전국자동차정비연합회가 오랫동안 구태에 안주하고자 하는 비개혁적 운영에 따른 무형의 침체적 손실은 우리 사업자들로 하여금 막중한 유형의 피해의식 속에서 헤어나기 어려울만큼 피폐해 있는 현실의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하고 깊이 음미해 볼 사안이다.
정비연합회의 일련의 사태들은 각 지역정비업체를 대표하는 시·도 이사장들의 책임은 피아를 넘어 통감해야 하고 우리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감각을 과연 우리들은 갖고 있는지 자성하지 않을 수 없다.
자동차정비사업 단체인 연합회의 공통목적은 상호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건전한 발전과 공동이익 창출 및 정부시책을 적극 추진하는 공익성 구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이를 망각하고 맹목적 참여만으로 사회적 지위만을 표방할려는 뻔뻔한 그 이기적 사고 자체인 것에 회의감을 절감하고 있는 심정이다.
일부 시·도 이사장은 마음을 비우지 못하고 사리에 급급해 소탐대실하는 우를 범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수 없다.
오랫동안 자동차보험정비수가의 비현실적 문제로 생존권 분쟁이 매년 반복되고 열악한 환경과 취약한 근로자 복지후생으로 인력수급은 공동화 현상의 구조적 악순환으로 거의 질식상태에 직면했다 하여도 조금도 과장된 표현이라고 말할 수 없을 때,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개정 등을 외치며 동분서주할 때, 과연 지역을 대표하고 우리정비업의 애로사항 타개에 앞장서야 할 일부 시·도 이사장들은 과연 무엇을 하였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모두를 위하고 우리들의 생업터전을 굳건히 하여야 한다는 대체적 명분은 공감하면서도 행동으로는 실천하지 않고 얄팍한 감성적 이해 득실만 계산하고 이합했다면 그것은 전국 정비업체에 대한 기만이고 배반이다.
우리들이 한 행동 하나하나를 일선의 사업자들이 직접 볼 수 없다는 것이 방패막이로 이용했다면 그것 또한 떳떳하지 못한 것이다.
보험정비수가가 현실화된들 수리할 인력이 없으면 누가 자동차를 수리하느냐고 아우성치는 우리 정비업자들의 절규는 일부 단체장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가.
정비기술인력이 양성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그 근본 대책이 무엇이며, 해결방안이 무엇이냐고 다그침을 들어 보지도 못했단 말인가.
우리 정비업계의 핵심적 어려움 타개에 대한 종합적 대책 한번 수립하지도 않으면서 어떤 회의체 내지 구성체에 나오면 너무도 잘나고 유식한채 말의 성찬만 거창하게 차리는 그사람들이 과연 지금껏 한 것이 무엇무엇들이 있는지하고 물어올 때 당당할수있는가.
자배법 개정 입법화 이후에 각 지역 회의때마다 서로가 자기공덕에 열을 올리는 자는 없었던가.
나 스스로 핵심적 역할을 했노라고 하늘 우러러 부끄럼한 점 없는 가하고 반성해야 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시행령 제정에 관한 관심자체는 강건너 던져두고 잿밥에만 현혹된 허울의 양심들은 없었는지 우리 스스로 고해성사라도 해야하는 것이 아닌지.
이제 준제조업으로의 진입은 또 하나의 삶의 길이다.
생존의 정도에 피아가 있을 수 없을 것이며 소아병적인 계산된 편가르기도 없어야 할 것이다.
가려운 곳 하나 제대로 긁어주지도 못하면서 일선 조합원들에게 무엇이라고 말을 해야할 지 변명이라도 해야할 말의 자료가 없다.
변하지 않을려고 하는 자와 변해야 산다고 주장하는 자와의 차이는 끼리끼리 나눠 먹고 구태에 안주하고 주어진 임기만을 생각하는자와 새로운 환경을 도전 극복함으로서 새롭게 얻어지는 수익성 개선효과를 또 그 자들에게 돌려주는 모순의 차이뿐일 것이다.
전국 정비사업체 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다수 시·도 이사장은 배제되고 소수의 업체만을 대표하는 일부지역 이사장들이 말만 잘한다고 인기행동만으로 '코드'를 맞춘 연합회가 돼서는 결코 우리업계를 이끌 수 없음은 물론 미래를 보장 할 수도 없다.
자동차정비연합회의 막중한 책무를 나눠지고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의무감을 공동으로 느끼고 새롭게 거듭 태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확고한 목적의식으로 화합과 단합이 더욱 필연적 명제일 것이다.
특히 지난번 자배법 개정에서 수도권 지역 전 사업자들이 흐트러짐이 없이 일치단합해서 발로 뛰는 그 모습은 우리들의 눈가를 적시기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었던 것은 아직도 우리들 심금에 남아있다고 믿고 싶다.
아름다운 것은 나를 버리고 모두를 위해 시간과 열정을 쏟을 때가 아닌가.
모두가 변하고 세계의 흐름이 대변혁을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격변의 시대에 우리스스로 환골탈태의 자성이 필요한 시기이다.
'두드리면 열린다'는 단순한 진리는 우리들에게 실천의 큰 힘이 됐던 것이 바로 체험실체이며 거기엔 화합의 뭉침이 밑거름이라는 단순한 진리도 우리는 깨달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이제 우리 연합회는 명실상부하게 회장도 선거없이 추대되고 난마같이 얽히고 설킨 갈등을 해소하고 당면한 정책적 추진사업인 준제조업 진입과 시행령 제정 등에 새로운 대안제시가 있어야 하고, 우리모두가 승화된 화합으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며, 단합과 화합의 결실을 담을 수 있는 명분있는 큰 그룻을 새로운 회장단은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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