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내 미세먼지 제거필터 시범사업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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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내 미세먼지 제거필터 시범사업 부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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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시의원, “폐기물 처리, 업체 지침서도 없어”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시범운영 중인 시내버스 차량 내 미세먼지 제거필터 설치사업의 부실 관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승미(더불어민주당·서대문구3) 의원은 최근 제285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도시교통실 업무보고에서 시내버스 미세먼지 저감장치로 추진 중인 미세먼지 필터설치와 그에 대한 폐기물 처리 등에 대해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내버스에 미세먼지 제거필터를 투입한 버스 400대를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서울시 전 버스에 필터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범사업에 사용된 필터는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시내버스 공기정화 필터로 미세먼지(PM-10) 99%, 초미세먼지(PM-2.5)를 50~80%까지 차단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실제 필터의 차단율에 대한 데이터가 천차만별이어서 이를 신뢰할 수 없고, 버스업체에 대한 지침서조차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필터는 한 달에 한번 교체해 주어야 하는데, 설치 업체만 단독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폐기물 처리와 관리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서 큰 사회적 문제인 쓰레기 처리 부분에 있어서, 폐기된 필터가 또 다른 재앙이 되지 않도록 향후 미세먼지 필터 폐기 절차를 명확히 할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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