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전기택시 3천대 보급…지원금은 600만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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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전기택시 3천대 보급…지원금은 600만원 줄어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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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천대 보급 예정, 개인과 법인 1500대씩 배정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올해 서울시 전기택시 보급 사업의 윤곽이 나왔다.

서울시가 지난 제285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에서 보고한 ‘2019 주요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는 전기택시 3000대를 도입한다. 지난해 100대를 보급하며 전기택시 보급 사업의 마중물을 부은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30배 많은 전기택시를 도입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전기택시 보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25년까지 전기차를 총 10만대 보급하겠다는 ‘서울 전기차 시대 선언’에 따라 전기택시 4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올해 전기택시 사업자를 최근 1년간 운행일수와 운행거리, 민원신고 건수 등의 평가 기준을 가지고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올해 보급되는 3천대 전기택시는 5:5로 개인택시 1500대, 법인택시 1500대 배정하기로 했다. 다만 배정 대수는 향후 택시업계와 협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시는 100대의 전기택시를 보급하며 법인택시는 60대, 개인택시는 40대로 배정했다.당시 개인택시는 222명의 지원자가 신청해 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법인택시의 경우 신청 미달로 최종 회사를 선정하기까지 총 네 차례의 모집 공고 절차를 진행해야 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도입하는 차량(국내외 2~3개 차종)과 충전사업자는 택시조합 주관으로 선정한다. 또한 시는 차량제작사와 충전사업자간 컨소시엄을 허용하고 성능 및 가격인하 경쟁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자동차의 SM3 Z.E.와 현대자동차의 코나EV가 선정돼 보급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새로운 국내외 제조사 차량이 새로 보급 대상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보조금 지원 금액은 대당 1800만원(국비9백만원, 시비9백만원)으로 지난해(2400만원)보다 600만원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으로 올해 SM3 Z.E.는 약 1600만원대, 코나EV는 약 2500만원대로 구매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협력 사업으로 올해 수소택시를 10대 시범 운행하기로 했다. 수소택시 운행 희망 업체와 충전소 운영업체를 선정하고. 수소택시를 운영하는 업체에는 수소차 임대료와 보험료, 수소연료비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취객 등 택시 승객의 폭력으로부터 운수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차량내부에 보호 격벽을 설치하는 사업도 시범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비 2500만원을 편성했다. 총 250대 택시에 격벽 설치비용의 50% 수준인 10만원씩 지원한다. 시는 격벽 설치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택시기본조례 개정을 5월 안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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