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통계 분석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운행되는 자동차의 총 주행거리는 3271억km로 전년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통계자료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등록대수는 2218만8000대에서 2288만2000대로 3.1% 증가한 반면,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9.5km에서 39.2km으로 0.7% 줄었다.
사용연료별 주행거리는 경유자동차가 1642억6400만km로 전년대비 4.7%가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전체 주행거리의 절반 이상인 50.2%를 차지했다.
휘발유 자동차의 경우 1169억5200만km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LPG차량의 경우 360억6300만km로 전년대비 4.9%가 감소했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의 경우 62억1100만km로 전년대비 33.7% 증가했으나, 전체 주행거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가 유일하게 0.7% 감소했고, 세종특별자치시가 16.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특별시의 경우, 주민등록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년대비 지하철 이용객이 증가했으나 버스 이용객이 감소했고, 승용차 일반형과 화물차에서 주행거리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주행거리가 줄어들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전년대비 주민등록세대수의 증가(13.0%)가 주행거리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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