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레벨3’ 이상 적용 가능 ‘정밀지도’ 양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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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레벨3’ 이상 적용 가능 ‘정밀지도’ 양산 임박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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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엔소프트, 4월 말 車 전용도로용 구축 완료 예정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엠엔소프트가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밀지도’ 양산 준비를 마무리했다. 제작과 배포 체계 구성을 완료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레벨3은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 장애물 회피 등을 자동차 스스로 진행하며, 긴급상황 발생 시에만 운전자가 개입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차량의 인지, 판단, 제어를 지원하는 ‘정밀지도’가 필수이며, 특히 도로의 경계, 차선, 신호등, 표지판, 각종 시설물 등의 정보를 센티미터(cm) 단위로 매우 정확하게 나타낸 정밀지도를 확보해야 악천후, 차량 센서 고장 등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라이다(LiDar), 레이다(Radar), 카메라 등 전문 측량장비가 장착된 MMS(Mobile Mapping System)차량과 드론을 통해 도로의 실제 모습을 디지털 지도로 제작하며, 도로 데이터 수집과 장비 정확도 향상을 위해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리소스를 절감했다.

또한, 지도 제작 공정을 자동화해 공정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수집한 도로 데이터를 통해 자동으로 지도를 구축하는 현대엠엔소프트의 MAC(Map Auto Creation)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의 이미지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차선, 신호등과 같은 다양한 객체를 분류해 추출하고, 오류 형상을 수정하는 등의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더불어, 주행 중 시시각각 변하는 도로 변경 정보를 센싱할 수 있는 레드박스(RED BOX) 솔루션을 개발했다. 올해부터 일반 차량에 장착,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최근 전담 조직 구성을 통해 국내외 인공 지능, 컴퓨터 비전 등 관련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정밀지도의 핵심 경쟁력은 변경 정보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기술”이라며 “자율주행차용 정밀지도 제작 및 최신성 확보를 위한 준비가 완료됐으며, 올해 4월 말까지 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자동차 전용도로의 정밀지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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