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철송 ‘북방물류’ 혈맥 뚫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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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철송 ‘북방물류’ 혈맥 뚫리나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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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일 UN총회 서울서 개최…20개국 철도화물 협력방안 논의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고 동북아와 유럽을 기종점으로 철로로 잇는 북방물류의 혈맥이 뚫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라시아 철도 노선 활성화와 이를 통한 물류비 절감 등의 경제협력을 골자로 한 34회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회의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서 개최된다.

국제철도협력기구는 ‘유럽-아시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됐으며 한국,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롯해 동유럽, 중앙아시아 등 29개국 정부와 철도 운영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회의에는 사장단회의 대상 27개국 중 북방물류 노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러시아·폴란드·헝가리 등 20개국 철도 운영사들이 참석해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OSJD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중국 횡단철도(TCR) 등 유라시아 횡단철도 운영과 관련 국제철도운송협정을 관장하고 국제운송표준 원칙을 수립하는 기구인 점을 감안하면, 국가별 철송 인프라 연계 및 노선이용과 환적 수수료 등과 같은 구체적 내용들이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는 코레일이 참석하는데, 회의기간 러시아와의 ‘남-북-러’ 철도화물정보 연계방안을 논의·확정하고, 국가별 각각 운영되는 화물정보 시스템을 연동 가능한 수준으로 보완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 연구개발 과제가 추진될 예정이다.

폴란드 철도공사와는 ‘서울역-바르샤바역’ 자매결연과 공동연수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헝가리 철도공사와는 교환연수 및 철도사업 등 실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는 게 코레일 설명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러시아철도공사와는 공통된 향후 화물정보 시스템 구축으로 미래 대륙철도 진출 기반을 다진다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각종 사업에 대한 협력이 추진되고 있으며, 34회차 회의에서는 화물·여객·시설차량 등 15개 안건을 비롯해 국제철도 교육을 위한 상설위원회 신설과 내년도 사장단회의 개최지 등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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