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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서울교통공사 부주의로 신림역 승강시설공사 지연"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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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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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개월 공사기간 늘어…상수도관 이설 지연 지적
- "불필요한 공사 연장 없게 업무 제대로" 주의 요구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감사원이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에스컬레이터 설치공사의 부실함을 지적했다. 관리주체인 서울교통공사의 미흡한 업무 처리 등으로 장기간 지연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청구인 312명이 청구한 '신림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 지연 관련 공익감사' 결과를 지난 8일 공개했다.

공사는 신림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해 2015년 8월 A업체와 6억4400만원에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애초 2015년 8월 착공해 2017년 8월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1월에야 준공됐다. 24개월로 예상했던 공사 기간이 41개월로 17개월이나 늘어난 셈이다.

감사원이 이처럼 공사 기간이 늘어난 배경을 살펴본 결과, 공사는 에스컬레이터 공사공법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상수도관 이설 필요성이 제기됐는데도 이설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은 채 2016년 5월 출입구를 미리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같은 해 7월에야 상수도관 관리기관인 남부수도사업소와 상수도관 이설 협의를 시작했고 11월 협의를 완료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인해 전체 이설 기간이 계획했던 것보다 8개월가량 늘었다.

또한 시공사인 A업체의 부도 등에 따른 계약해지로 인해 4개월, 신규업체 선정 문제로 5개월 등 9개월이 추가로 지연됐다.

감사원은 시공사의 부도와 신규업체 선정으로 인한 공사 지연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봤지만, 상수도관 이설 여부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것은 공사의 잘못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감사원은 공사 사장에게 "지하철 출입구 승강편의시설 설치공사 전체 공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이설 업무를 철저히 해 불필요한 공사 기간 연장으로 지하철 이용자의 불편이 가중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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