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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사업자단체의 내부 갈등과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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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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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자동차가 사업의 수단인 운수업계의 경우, 업체 또는 단위 기업 하나하나는 사업규모나 역량이 대부분 영세해 스스로 정책을 개발하거나 미래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들 업체들이 모여 사업자단체를 이뤄 업계를 대표하는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단체는 업계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야 하며 업체들은 단체라는 외투 속에서 사업에 관한 방법론이나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답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이 단체가 업계의 분열로 조각이 난다거나 소속 회원들끼리의 반목으로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단 업계의 총력 자체가 현저히 약화돼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단체의 업무 파트너들이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반대하는 세력이 뚜렷이 존재하는 한 협의나 협상, 논의 자체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사업자단체가 두동강이 나 업계가 혼돈을 겪은 일은 한두번이 아니다. 그렇게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나는 업계의 주요 업무에 관한 내부 의견 차이가 그것이고, 더 큰 문제는 주로 선거를 통해 단체 대표자를 뽑는 과정에서의 지지그룹 간 반목이 선거 후까지 계속돼 대립 구도가 형성되는 경우다. 선거 때의 감정이 그대로 이어져 승패에 관한 결론을 인정하지 못하거나 아예 승자 독식 아니면 패자를 깡그리 무시하는 일들이 빚어져 단체의 분열을 초래하는 것이다. 그 사이 회원 업체들이 겪는 불이익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우리 운수단체 가운데 이미 분열돼 복수단체로 존재하는 곳이 있지만, 최근 검사정비업계의 내부 갈등이 또 그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여전히 극심한 갈등으로 아슬아슬하게 단체의 명목만 유지하는 곳도 있어 안타깝다.

반면 크고작은 사안에 이견이 있어 내부적으로 치열한 논쟁이 있어도 ‘단체’라는 그릇의 중요성을 철저히 인식해 운영되는 업계도 적지 않다. 소위 메이저라고 하는 버스, 택시, 화물업계의 연합회가 그나마 굳건한 것은 다행스럽다.

단체는 공동체이기에 올바른 결정을 위해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해야 하지만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것조차 안되면 단체를 구성하고 운영할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 운수단체들은 지금 우리의 모습이 어떠한지 한번씩 냉정히 되돌아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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