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분담률 3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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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분담률 30% 돌파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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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광객 사드이전 수준 근접
[사진제공=연합뉴스]

[교통신문 노정명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공급석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1분기 국제선 LCC 분담률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항공이용객이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한 305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국제선 여행객은 2301만명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했고, 국내선 여행객은 756만명으로 4.4% 늘었다.

국제선 여객 증가는 LCC 공급석 확대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 설 연휴 및 겨울방학 등 계절적 요인, 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 가치관 확산 등에 따른 영향이 컸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특히 LCC 분담률이 32.3%로 처음 30%를 돌파했다.

1분기 기준 국제선 LCC 분담률은 2015∼2019년 13.2%→18.1%→24.6%→29.5%→32.2%로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여객이 작년 1분기보다 1.5% 감소하는 동안 LCC 승객은 17.2% 증가해 큰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14.4%)·유럽(11.1%)·동남아(7.9%)·일본(4.1%) 노선은 증가했고, 대양주(-4.5%)·미주(-1.0%)·기타(-1.1%) 등 지역은 감소했다.

중국노선 여객(414만명)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 전인 2016년 1분기보다는 아직도 5.9%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14.4% 증가해 회복세를 이어갔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 및 공급석 증가, 외국인의 제주여행 환승 수요 증가 등으로 4.4% 증가했다.

1분기 항공화물은 104만t으로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움직임과 동남아를 제외한 일본·중국·유럽 등 지역의 물동량 감소 영향이 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 등 영향은 있으나 항공 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항공노선 다변화 및 지방공항 활성화 등 항공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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