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앓는 국제물류주선사, 서울시내 폐업 신고↑ 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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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 앓는 국제물류주선사, 서울시내 폐업 신고↑ 개업↓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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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서울시내 폐업을 신고한 국제물류주선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1분기 자진 폐업하거나 자격기준 미달로 등록이 취소된 업체 수는 23곳으로, 최근 2년간 사업 철수를 신고한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등록취소 건은 25개구 중 영등포구가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강서, 마포, 종로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악화로 자체 폐업한 업체들이 있는 반면, 법적 자격조건을 갖추지 못한데 따른 행정처분의 3회 누적으로 등록이 취소된 업체들도 포함돼 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시에 따르면 국제물류주선업은 등록제로 관리되고 있으며 법적 기준은, 기본 자본금 3억원, 1억원 한도를 보장하는 화물배상책임보험이나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한편, 개업 신고를 한 업체 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등록된 업체는 26곳으로 전년동기 대비 15곳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커머스 채널을 통한 B2C 판로개척과 글로벌 유통망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다국적 국제특송사들로부터 1:1 맞춤형 물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가 하면, IT 물류 스타트업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출입 물류 정보의 비교견적 플랫폼이 개발·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 등 관련 업체들의 기술 고도화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간 국제물류주선사를 거쳐야만 했던 포워딩 물량은 다양한 채널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로 인해 국제물류주선업 관련 창업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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