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학교, 학생부종합 전형과 국제학교의 상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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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제학교, 학생부종합 전형과 국제학교의 상관 관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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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향후 대학입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한국대학입시는 전년도인 2020학년도 입시보다 정시모집 비율이 0.3% 증가하여 23%로 정해졌다.

공정성 여론이 커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축소하자는 여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대학들은 0.3%포인트 늘려 24.8%(8만6083명)를 학종으로 모집하기로 결정해 논란은 멈추지 않을 듯하다.

결론적으로 2021학년도 대입도 수시모집이 대세다. 대학들은 전체 모집인원의 77%인 26만7364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는 것이다. 상위권 주요대학 모집 현황을 보면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78.1%)과 수능 위주 전형(21.9%)}으로 선발하므로 전년도와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반면 고려대와 연세대는 변화의 폭이 다소 큰 편이다. 고려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중을 기존 62.3%에서 47.5%로 대폭 줄인 대신 학생부교과전형을 9.6%에서 27.8%로 확대했다.

수능위주 전형은 기존 16.2%에서 18.4%로 늘렸으며, 실기전형은 11.9%에서 6.3%로 축소했다.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은 34.9%에서 48.9%로, 수능위주 전형은 27%에서 30.7%로 늘렸으며, 논술전형은 16.4%에서 10.4%로, 실기 전형은 21.7%에서 10%로 줄였다.

각 대학 전형계획을 자세히 살펴보면 해외고를 다니는 학생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 있다. 77%나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 해외고생들을 받기 시작하는 대학들이 눈이 띄게 많아 졌다.

해외고생들은 주로 두 가지 전형으로 한국대학입시를 준비한다. 재외국민전형 (3년특례, 12년 특례)가 그것이다.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던 재외국민 전형이 2021학년도부터는 다소 까다로워져 재외국민전형조건에 부합하는 학생들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된다.

또 다른 방법은 부모동반 거주가 아니라 학생만 해외고에 재학하는 경우에는 주로 해외대학 진학을 목표로 해왔으나 한국대를 수시로 진학할 수 있는 문호가 대폭 개방되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높은 내신을 유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구도에 개성을 펼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등급을 위해 기타 과목들을 요약 정리 해주는 과목별 학원을 찾는 실정이다. 주요과목인 수학, 영어, 국어 중 특히 영어에 대한 전략과 인식이 많이 변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5년부터 토플, 토익 점수로만 대학을 갈 수 있었던 영어특기자 전형이 대폭 폐지되면서 영어만 잘해서 대학가는 경우는 현재 한양대 에세이 전형, 국민대 국제학부 등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이 해외고생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영어나 기타 외국어에 능통한 학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과의 경우에도 영어로 진행하는 학과 증설, 국제학부 확대와 같은 정책으로 국제지수와 세계지수를 높여야 대학평가가 높아지게 된다.

2015년 이후로 영어는 실용영어 보다는 내신을 위한 영어, 절대 평가로 바뀌고 나서는 영어공부에 대한 열의가 예전 같지 않다. 즉 유명한 교수진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학업의 깊이를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 그렇다고 영어특기자 전형을 부활시키기에는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이 분명하므로 77%에 해당되는 학생부 종합전형에 해외고생들을 받기 시작한 점은 국제학교에 재학중인 해외고생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해외고 유학생들이 한국대학에 입학하기 어렵다는 말은 이제 예전 이야기가 될 것이다. 영어를 잘하는 이과생, 수학을 잘하는 문과생을 선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대에 맞춰, 영어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 중국어까지 잘하는 학생들을 선호한다는 대학의 움직임 때문에 중국국제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27일 대원외고에서 열렸던 청도대원학교 입학 설명회에 역대 최다 참석자들이 모여 중국국제학교에 큰 관심을 보였다. 5월4일 청도대원학교를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1차 입학 시험을 치렀으며 오는 6월1일에 두번째 시험이 있을 예정이다.

중학교3학년 또는 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가진 분들에 본격적인 대입 준비를 위해 대원외고와 협력관계인 청도대원하교 입학에 큰 관심을 보이는 실정이다. 영어특기자를 학종으로 뽑고자 하는 흐름에 맞춰 보다 치열한 국내고생들의 입시에서 벗어나 고등학교에 준하는 3년을 해외고에서 졸업하는 것이 한국대를 입학하는 현명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청도대원학교 입학시험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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