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앤드루 왕자, 어머니 발자취 따라 '선비의 고장 안동' 다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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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앤드루 왕자, 어머니 발자취 따라 '선비의 고장 안동' 다시 걸었다
  • 이성일 기자 sllee@gyotongn.com
  • 승인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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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이성일 기자]【경북】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어머니의 발자취를 따라 선비의 고장 ‘안동’을 다시 걸었다.

지난 14일 ‘영국여왕 안동방문 20주년’을 기념해 앤드루 왕자가 도청과 하회마을, 농산물 도매시장, 봉정사, 한국국학진흥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앤드루 왕자는 이날 경북도청에 도착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경식 도의회의장,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사이먼스미스 주한영국대사와 함께 도청 정원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안민관 1층 로비에 전시된 작품들을 관람했다<사진>.

앤드루 왕자의 안동 방문은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동을 찾은 후 20년만이다. 당시 ‘가장 한국적인 곳을 보고 싶다’는 여왕의 뜻에 따라 안동 하회마을과 봉정사가 여왕의 방문지로 선정됐으며, 당시 언론들은 여왕의 안동 방문을 ‘영국 신사’와 ‘한국 선비의 만남’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도청 방문을 마친 앤드루 왕자는 어머니가 방문한 발자취를 따라 여왕이 다녀가신 하회마을, 농산물 도매시장, 봉정사를 차례로 방문했다.

왕자는 하회마을 충효당에서 왕자가 다시 찾은 것을 기념해 ‘로열패밀리’가 찾은 길이라는 뜻의 ‘로열 웨이(The Royal Way)’ 표지석 제막식에 참석하고, 20년전 여왕의 생일상이 재현되는 자리에서는 여왕의 감사 메시지를 대신 낭독하기도 했다.

이어 왕자는 봉정사로 이동해 이 곳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범종을 타종하고 대웅전을 관람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을 가진 봉정사는 지난해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유네스코세계유산에 오른 곳으로 우리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2015년 유교책판을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해 우리의 전통기록문화유산을 세계화한 곳으로 유명한 한국국학진흥원을 방문해 장판각을 관람하고 성학십도 목판인쇄를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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