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코레일,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전협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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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코레일,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전협상 착수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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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권 ‘新 경제거점’ 목표…교통 쟁점 검토·보완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와 코레일이 2000년 이후 시설 노후화로 혐오시설로 전락한 광운대역세권 일대 코레일 소유의 15만㎡ 이르는 물류시설 부지 개발에 착수한다.

현재 사일로, 한솔 제지창고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물류시설은 모두 이전하고, 주변지역과 연계된 창업지원센터, 업무·상업 기능 등의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고용기반 및 중심지 기능의 강화를 통한 동북권의 ‘신 경제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토지소유주인 코레일과 본격적인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 부지는 2009년 서울시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할 당시 협상대상지로 선정돼 2012년과 2014년, 2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했으나, 사업에 대한 리스크 부담 등으로 인해 2차례 모두 유찰됐다.

하지만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협의에 따라 2017년 6월 시와 코레일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토지소유자인 코레일은 같은 달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 11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 해 12월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코레일의 사업제안서에는 연면적 40만㎡(토지면적 14만9065㎡), 최고 49층에 업무, 숙박, 판매, 공동주택 등을 복합화하고, 동서연결도로 설치, 문화 및 집회시설·벤처 및 창업지원센터 등이 도입될 공공용지 확보 등의 공공기여 계획이 제안됐다.

이에 시는 총 네 차례에 걸쳐 교통, 층수 등 주요 쟁점에 대한 검토·보완작업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대규모 복합단지의 효율적인 사전협상 진행을 위해 민간사업자 측에서 ‘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했다.

지난 5월14일 심사 결과 ‘GREEN URBAN RIBBON’이라는 컨셉으로 계획한 일본의 Kengo Kuma 작품이 선정됐다. 코레일에서 공모 당선작을 기반으로 사업제안서를 수정·보완할 계획이며, 시는 보완·제출된 제안(안)에 대해 빠르면 오는 6월 1차 협상조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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