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 증상 "밥 먹고 30분 후 목·가슴 통증" 치료는 어떻게?...음식 조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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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증상 "밥 먹고 30분 후 목·가슴 통증" 치료는 어떻게?...음식 조절해야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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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류성 식도염에 걸린 환자가 늘고 있다.(사진=ⒸGettyImagesBank)

음식물을 섭취하면 식도를 통해 위로 들어간다. 위에 들어간 음식물이 다시 식도 쪽으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식도와 위의 경계에 문 역할을 하는 근육이 있다. 이 하부식도 괄약근은 위에 있는 물질들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도록 위에서 식도로 가는 입구를 꽉 막아준다.

하부식도 괄약근은 어떤 이유에 의해 자신의 역할을 완수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렇게 되면 위에 있는 음식물과 같은 물질은 물론 위산까지 넘어와 식도를 손상시킨다. 위산에 의해 손상된 식도,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식도의 경계부위의 조절 기능이 약화돼 발생한다. 이 부위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 위의 내용물이 식도를 자극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발병되면 식도를 건드리는 내용물 때문에 목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강한 산성인 위산이 예민한 식도를 자극하면서 목 쓰림, 가슴 쓰림, 가슴 통증, 목소리 변화, 신트림,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슴 통증은 흉골 뒤 쪽이 쓰라리고 뜨겁다. 식도로 올라온 위산, 펩신과 같은 위액이 식도 점막에 닿으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 이런 증상들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약 30분 이내에 나타난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주된 원인은 잘못된 식생활이다. 폭식 등으로 위산이 과다 분비가 되면 역류성 식도염에 걸리기 쉬우며 음식을 섭취하고 바로 눕는 행위도 역류성 식도염에 좋지 않다.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음식으로는 기름진 음식, 거피, 초콜릿, 오렌지 주스 등이 있다. 비만과 임신 등으로 위압이 높아진 경우에도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역류성 식도염은 만성이 되기 쉬워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지 않지만 지속된 식도 자극으로 염증이 계속해서 발생하면 식도암이 생길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는 위산 분비 억제제로 과다 분비되는 위산의 양을 줄이고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비만인 사람은 체중조절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흡연과 음주를 피하며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탄산음료를 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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