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화물에 영향…승객 줄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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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 화물에 영향…승객 줄지 않아"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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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A 서울총회 3일 폐회…5개 결의안 채택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서울에서 처음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5차 연차총회가 3일 막을 내렸다. IATA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최종 종합미디어 브리핑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서울총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종 브리핑에는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과 이번 서울총회 의장을 맡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IATA 집행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카르스텐 슈포어 독일 루프트한자그룹 CEO가 참석했다.

주니악 사무총장은 서울총회의 성과로 "환경 관련 결의안과 '원 아이디' 계획 결의안 등이 강력한 지지를 얻어 채택됐다"며 전날 총회에서 통과된 5개 결의안 채택을 꼽았다.

IATA는 이번 총회에서 승객의 생체식별 정보를 활용해 여객 수속을 간소화할 것과 수하물 추적 시스템 도입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환경 보호, 장애인 이동권 확대,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른 슬롯(slot) 배분·관련 결의안도 채택했다.

항공산업이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이 아니냐는 질문에 슈포어 의장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2.5%가 항공분야에서 나온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다"면서도 "항공분야는 다른 업계와 다르게 환경 분야에서 국제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업계"라고 해명했다.

IATA는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이 항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슈포어 의장은 "통계를 보면 항공화물 부문에는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승객 수가 줄어들지는 않았다. 이는 국경이 많이 열려있고 세계가 많이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며 "무역분쟁은 무역분쟁일 뿐"이라고 했다.

인터넷 발달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항공화물이 증가했다는 지적에 슈포어 의장은 "항공화물의 경우 기존에 B2B(기업 간 거래)로 유지됐지만 이로 인해 이제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이 더 커지고 있다"며 "수요에 맞게 업계가 최대한 빨리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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