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북방물류 골드러시 탄력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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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북방물류 골드러시 탄력 붙나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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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지우 그룹 협업 체결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유라시아 철도를 구심점으로 한 현대글로비스의 북방물류 프로젝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리적 특성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 물류시장과 북방물류를 연계하는 작업에 물꼬가 트인데 따른 것이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중국의 창지우 그룹과 지난달 28일 체결한 협약에 따라 중국 현지 네트워크 기반의 물류 협력사업을 개시하고, 양사가 자동차 전문 물류기업인 점을 활용해 북방물류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을 확대한다.

양사가 추진키로 합의한 협력사업에는 ▲중국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 ▲현지 중고차 사업 ▲유럽 철도 물류 사업 ▲중국 내 완성차 물류 사업 등 4개 분야에서 공동 작업이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PCC, Pure Car Carrier)대와 창지우 물류가 구축한 중국 현지 완성차 운송 네트워크를 결합한 협업이 본격화되는데, 현재 54척의 자동차 운반선대를 운영 중인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운송 역량에 창지우 물류의 인프라를 결합하는 형태로 개시되며, 이후 신규 항로 개발 및 신규 서비스 상품 개발 등의 프로젝트가 수행될 것이란 게 회사 설명이다.

중국 현지 중고차 유통사업도 속개된다.

창지우 그룹내 창지우 기차가 보유한 신차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중고차 시장 진출 계획이 수립됐는데, 여기에는 창지우 기차가 보유한 중국 전역 14개 완성차 브랜드를 판매하는 75개 딜러점 등 네트워크 망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협업하는 구상안이 포함돼 있다.

북방물류 노선을 활용해 유럽과 중국을 잇는 작업도 병행된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자사 보유의 유럽 물류 거점과 철도 인프라를 활용해 창지우 물류의 완성차 운송물량을 유럽으로 송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폴란드 동부 국경 인근 말라쉐비체(Malaszewicze)에 운영 중인 완성차 물류기지를 환적 거점으로 활용해 창지우 물류의 운송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유럽 등 미개척 지역 개척과 물류사업의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자동차 물류사업도 공동 추진된다.

창지우 물류가 중국 현지의 대부분 완성차 업체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현대글로비스가 계획 중인 중국 본토에서의 완성차 운송 사업을 진행하는데 시너지가 예상되며, 양사간 운송 자원 공용 및 물량 연계 운송 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합자회사 설립에 관한 논의가 검토·추진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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