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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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본격화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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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시가 어린이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OECD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오는 2006년까지 초등학교 주변 273개소에 464억원의 예산을 투입,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선진국형 어린이보호구역으로 개선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은 현재 선진국에서 설치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대형안내표지판 설치 ▲과속하지 못하도록 도로구조 변경 ▲자동차 주행속도 시속 30km로 제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통학로 설치 등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간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은 어린이가 78명, 부상을 당한 어린이가 4천161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사고 중 사망사고의 95%, 부상사고의 73%가 등·하교 등 보행 중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가장 큰 발생원인은 어린이보호구역에 교통안전시설물이 부족하고 운전자들의 과속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51억원의 예산으로 30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추진했고, 올해는 102억원의 예산을 투자, 60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2005년 80개 초등학교에 136억원을, 2006년 103개 초등학교에 175억원을 들여 개선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시와 부산지방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과 병행해 어린이 통학로에서의 노점행위 등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과속·횡단보도정지선 미준수 등 교통사고 요인과 불법 주·정차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어린이보호구역을 안전한 등·하교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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