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개인택시 프리미엄 큰폭 하락
상태바
부산지역 개인택시 프리미엄 큰폭 하락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부산지역 개인택시의 프리미엄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개인택시의 거래가격은 개인사업자의 특성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운송수입금이 줄어들고 있는데도 부산시의 중·장기 공급기준이 확정되는 등 경영여건이 날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부산개인택시업계에 따르면 최근 양도·양수되고 있는 개인택시의 판매가격이 대당 5천200만원(차체값 제외)선으로 개인택시의 속칭 프리미엄이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맘 때의 6천700만원 안팎에 비해 20% 정도 떨어진 금액으로, 앞으로 상당기간 이 수준에서 거래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택시의 거래가격은 90년대 하반기 4천만원대에서 2001년 5천만원을 넘어선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지난해 중반기 7천만원대의 진입이 예상되기도 했다.
개인택시의 양도·양수는 주로 신규면허 또는 양수를 받은 후 5년이 경과한 사업자나 61세 이상인 사업자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이 지역 개인택시 1만3천628대 가운데 면허 당초의 취득자가 아닌 양도·양수자가 전체의 65%(8천860여대)에 달하고 있으며, 매년 700여대가 양도·양수되고 있다.
택시 이용승객은 지난해 11월 부산시의 승객통행량 조사 결과 택시 하루평균 승객통행량은 93만7천통행으로 2002년 동기대비 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개인택시업계는 개인택시의 판매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하자 업계차원에서 적정가격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이로인해 매물도 격감하고 있다.
이같이 개인택시의 프리미엄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경기 불황으로 택시 이용승객이 줄어들어 개인택시사업자의 월평균 실소득이 105만여원으로 도시가구당 월평균 소득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 시의 개인택시 증가는 매년 이어지고 있는데다 도심의 교통체증 심화 등 운송여건 악화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