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음주 교통사고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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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음주 교통사고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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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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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을 끼고 있는데다 대구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은 경북 구미에서 지난해 음주사고가 가장 자주 일어났고 이 지역 교통사고 중에서 음주사고가 차지하는 비율도 제일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구미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음주사고가 520건 발생했다.
이 지역은 전국 경찰서 중 음주사고 발생건수도 가장 많았고 전체 교통사고 2천499건 가운데 음주사고가 차지하는 비율(20.8%)도 전국에서 최고로 높았다.
음주사고 발생건수로는 구미 다음이 경기도 의정부서(495건), 경기도 안산서(392건), 대구 달서서(389건) 순이었고 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사고 점유율은 구미 다음으로 울산 남부서(20.7%), 경북 군위서(18.8%), 대구 북부서(18.6%) 등이었다.
집계 결과 공단이나 대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지역, 바닷가 유흥지 등이 음주사고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미에는 구미공단이 있는데다 공단 종사자들이 주로 부근 대도시인 대구에서 출퇴근하기 때문에 사고가 잦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반면 음주사고 비율이 낮은 경찰서에는 전북 임실서(2.9%), 서울 남대문서(3.8%), 경남 합천서(4.7%), 충남 아산서(5.0%) 등이 포함됐다.
경찰청은 교통 외근 경찰관 1인당 음주단속실적은 경기청이 가장 높고 구미·군위 등을 관할하는 경북청 등은 단속실적도 저조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청은 요일별로는 일요일(17.8%), 토요일(16.2%), 금요일(14.3%)의 음주사고 비율이 높았다며 그 원인으로 ‘주 5일제 근무’ 영향을 꼽았다.
하지만 음주사고가 주로 한밤중과 새벽에 일어나고 전날 밤에 마신 술이 다음날 새벽 음주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 5일제 근무’ 영향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또 전체 교통사고가 지난 99년 27만5천938건에서 지난해 23만953건으로 줄었지만 음주사고는 2만3천718건에서 지난해 2만4천972건으로 5.29% 느는 등 매년 증가 추세이고 지난해 10∼12월의 음주사고 점유율이 9∼10%로 다른 달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연말 음주단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이는 한편,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朴鍾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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