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업계 업체수 꾸준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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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버스업계 업체수 꾸준히 늘어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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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지역 시내버스업계에 업체들간 인수·합병(M&A)으로 버스업체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업체간 인수·합병의 경우 지금까지는 경영난 또는 시너지 효과를 노린 전략적 차원에서 이뤄져오다 앞으로는 부산지하철 3호선 개통과 부산시의 준공영제 도입 등에 따른 대중교통체계의 개편 등 외부환경도 가세해 강도높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버스업체들은 업체간 인수·합병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시의 버스정책도 예의주시하는 등 업계의 재편을 둘러싼 치열한 정보전을 전개하고 있다.
4일 부산버스업계에 따르면 보유대수가 법적 최저등록기준대수(40대)에 미달하는 소규모 업체이지만 비교적 이용객이 많은 노선확보로 경영상태가 건실한 업체로 알려진 C사가 D여객(주)에 양도·양수돼 관련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여객의 경우 지난 2002년 계열사인 D교통 흡수·합병 등으로 보유대수가 현재 158대에서 C사의 입수·합병이 완료되면 183대의 대규모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T여객이 계열사인 또 다른 D여객을 흡수·통합한 바 있다.
또 이날 현재 종사원 임금체불 등으로 전면 운행중단 사태를 빚고 있는 D교통은 노사문제 등이 마무리되는대로 어떤 형태로든 다른 업체로 양도·양수돼 인수·합병될 것으로 전망된다.
버스업체들의 인수·합병은 사실상 계열사를 흡수·통합해 경영적 군살을 빼 효율성을 높이려는 내부적 통합과 경영난 또는 지역 및 노선을 중심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는 전략적 흡수·통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이 지역 버스업체수는 지난 1993년도 47개사에서 1994년 D여객이 D버스를, Y여객이 또 다른 D여객 흡수·통합 등으로 45개사로 감소했다가 1995년 42개사, 1998년 40개사, 2000년 39개사, 2002년 38개사, 2003년 37개사, 2004년 36개사로 10년사이 23.4%로 줄어들었다.
더욱이 보유대수면에서 소규모 업체와 종사원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일부 업체들은 내년 상반기 종사원 임금 조정과 시의 대중교통체 개편 등이 맞물릴 경우 경영난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버스업계의 구조조정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한 중진버스사업자는 “시내버스 요금이 지난 9월 큰폭으로 인상됐는데도 종사원 임금체불로 운행중단이나 운행중단 위기를 맞고 있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상반기 종사원 임금이 조정될 경우 업체들의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도 버스업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업계가 대중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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