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정비업체 검사대수 격차 업계 발전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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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정비업체 검사대수 격차 업계 발전 걸림돌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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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지역 지정정비업체들간 검사대수의 큰 격차로 지정업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하위권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검사대수가 하위권으로 손익분기점이 크게 밑도는 업체들은 검사업무 소홀이, 지나치게 점유율이 높은 업체는 특정시간대에 차량이 집중될 경우 ‘적당검사’ 등으로 부실검사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15일 부산검사정비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 현재 이 지역 교통안전공단 3개 자동차검사소와 78개 지정정비업체에서 검사를 받은 차량 46만9천311대 중 지정업체가 27만9천904대로 59.59%를 차지했고 자동차검사소는 18만9천407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정업체의 점유율은 2003년말 60.0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자동차검사대수는 전년동기 44만5천515대보다 5.34% 늘어난 것이다.
검사대수를 월별로 보면 3월이 4만5천291대로 가장 많았고 10월 4만4천735대, 6월 4만4천448대 등으로 9월 3만6천85대, 2월 3만9천401대 등 2개월을 제외하고는 4만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정업체들간 검사대수에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데 H자동차는 1만1천968대로 4.28%를 차지, 수위를 차지했고 K정비 9천197대, (주)G정비 8천713대, G정비공업사 8천259대, B종합정비 7천990대 등의 순으로 빅5의 검사대수가 4만6천127대로 전체의 16.4%를 차지했다.
반면 하위권 업체들 중 중도에 ‘지정’에 참여한 4개 업체를 포함, 검사대수 1천대 미만업체가 8개 업체에 이를 정도로 상위권 업체와 큰 격차로 지정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업체 중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H자동차와 K정비는 승용차 밀집지역인 도심 핵심권에 위치한 지역적 이점으로, G정비 등은 대형종합정비의 특성을 마케팅으로 연결해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하위권 업체들은 시 외곽 정비업체 밀집지역에 위치하거나 소형공장으로 차종을 ‘제한’받고 있는 것이 경쟁력 취약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중진지정사업자는 “지정업체들간 검사물량 확보전은 불가피하지만 교통안전공단과의 경쟁력에서의 우위 유지와 배출가스 정밀검사 도입 등 ‘변화’에 한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질 우려 등을 감안해 지나친 양극화 현상은 업계 발전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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